[KJtimes=김승훈 기자]스튜디오드래곤[253450]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우려보다는 양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하나금융투자는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는 한한령 완화 시 이익 잠재력이 여전히 가장 높은 제작사며 오는 2020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30배 내외에서 저점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나금융투자는 2분기 스튜디오드래곤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77%, 27% 증가한 1318억원과 93억원으로 예상되며 <봄밤>, <어비스>, <아스달연대기>, <빙의> 등의 넷플릭스향 판매로 300억원 내외의 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호텔 델루나> <불시착> 등 텐트폴 드라마 라인업을 감안하면 올해 45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아스달연대기2>, <넷플릭스 오리지널> 3편 등의 효과로 올해 대비 최소 250억원 이상의 증익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은 <아스달연대기>에 대한 실망감에서 비롯된 것이나 이 드라마는 우려와 달리 적자는 아니다”면서 “시즌2 제작 시 고정비 절감에 따른 상당한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한편 지난 7일 신한금융투자는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주가가 1차 지지선에 도달함에 따라 저점 매수를 고려할 수 있는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바 있다.
당시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수익을 배제한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예상치는 500억원 안팎”이라며 “2017~2018년 주가수익비율(PER) 하단이 50배임을 고려하면 시가총액 약 2조원을 주가의 1차 지지선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홍 연구원은 “30%대의 매출 증가율과 중국 시장의 가능성을 감안하면 PER 40배 미만으로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은 작다”면서 “중국 시장이 열릴 경우 연간 500억원의 추가 이익이 가능하므로 시가총액 상단은 3조2000억원~4조원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