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4구역 재개발 입찰제안서 비교표 공개..경쟁력 우위 시공사 어디?

[KJtimes=김봄내 기자]서울 구로구 고척4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권을 놓고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간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조합에 제출한 양 시공사의 입찰내역이 공개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입찰내역에 따르면 총 공사비는 비슷하나 특화안 공시비 및 공사기간 등에서 대우건설이 내놓은 안이 경쟁력 있는데다, 정비사업 준공실적이나 무이자 사업비 등 다방면에서 대우건설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수주에 한발 더 다가선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일단 시공능력평가와 정비사업 준공실적 등 기본 지표에서 대우건설이 앞선다. 대우건설의 시공능력평가순위는 4, 현대엔지니어링은 6위에 올라있으며, 최근 3년간 정비사업 준공실적은 대우건설이 66868세대인 반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준공실적이 전혀 없어 조합원들이 선례로 볼 만한 곳이 마땅치 않다.

 

총 공사비는 비슷하다. 양사가 조합에 제출한 입찰제안서에 따르면, 3.3당 공사비는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모두 447만원으로 동일하다.

 

다만, 양사 모두 특화계획안을 별도로 제출한 가운데, 대우건설의 특화안은 3.3432만원인 반면, 현대엔지니어링은 본 안과 동일하게 3.3447만원으로 대우건설의 공사비가 경쟁력에서 앞서는 것으로 보인다.

 

이주대여비 조건은 대우건설 기본이주비(LTV40%)+추가이주비(LTV30%)’ 현대엔지니어링 기본이주비(LTV40% +추가이주비(LTV40%)’을 각각 제안해 현대엔지니어링이 추가이주비 부문에서 경쟁력을 높였다.

 

이와 함께 대우건설이 무이자 사업비 950억원을 제시, 현대엔지니어링보다 무려 150억원 높게 책정해 사업비 부담을 크게 낮췄다.

 

착공시기 및 사업기간은 대체로 비슷했다. 양 사 모두 입찰지침에 따라 20222월을 제시했다. 다만, 대우건설은 특화안으로 20218월 착공을 제시, 6개월의 사업기간 단축으로 총 사업비 및 금융비를 절감할 수 있는 안까지 제시했다. 공사기간은 대우건설 34개월, 현대엔지니어링 35개월로, 1개월의 차이가 발생했다. 공사비 지금 조건은 동일했다. 양 사 모두 분양수입금내 기성불을 제시했다.

 

조합원들을 위한 특별제공품목을 비교하면, 대우건설은 양문형 냉장고,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LED 50인치 TV, 드럼세탁기, 전기건조기, 무선청소기 압력밥솥을 제공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시스템에어컨 3개소, 드럼세탁기, 전기건조기, 무선청소기, 드라이기, 스타일러 등으로 비슷한 듯 다소 차이가 있었다.

 

한편, 이번 비교표 공개에 대해 업계에서는 조건을 면밀히 검토해 보면, 대우건설이 특화안으로 제시한 공사비가 현대엔지니어링에 비해 3.315만원의 경쟁력을 확보한데다, 무이자 사업비 규모 및 공사기간 단축 등에 따른 사업비 절감 효과 등 금액적인 부분에서 우세하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조합원들 입장에서는 사업성을 좌우할 비용적인 측면에 대우건설의 조건이 매력적인데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최근 정비사업에서 주목할만한 마땅한 성과를 보여준 점이 없다는 점 등에서 대우건설로 의견이 좁혀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현대엔지니어링을 지지하는 조합원들이 상당수 존재하고 있어, 총회 당일까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구로구 고척4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권은 오는 628일 조합원 총회에서 결정 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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