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LG전자[066570]와 한화케미칼[009830]에 대해 NH투자증권과 현대차증권 등 증권사가 각각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8일 NH투자증권은 LG전자에 대해 목표주가 9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가전 사업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LG전자 영업이익의 56%를 차지한 가전 부문의 성장세가 최근 몇 년 동안 이어지고 있으며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78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같은 날, 현대차증권은 한화케미칼의 목표주가 3만1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태양광 부문의 이익 개선으로 2분기에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현대차증권은 3분기의 경우 태양광 부문과 함께 화학 부문도 실적이 개선돼 이익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며 폴리염화비닐(PVC)은 최근 인도 총선이 종료되며 인프라 투자 재개 기대감이 있고 가성소다도 견조한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전통적인 가전제품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신규 가전제품들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 연구원은 “다만 TV 사업은 액정표시장치(LCD) TV의 부진으로 2분기에 실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2분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출하량이 40만대 수준으로 추정돼 영향이 크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늘어난 2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7.3% 증가한 1056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이는 화학 부문 부진에도 태양광 부문의 실적이 개선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중국 태양광 시장이 부진했지만 선진국 중심의 태양광 수요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미국 모듈 공장 가동 효과도 있어 태양광 부문에서 시장 예상보다 높은 이익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