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CJ CGV[079160]의 실적 개선이 확실하고 재무 리스크도 해소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와 시선을 끌고 있다.
9일 미래에셋대우는 CJ CGV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5만2000원과 ‘매수’로 제시했다.
미래에셋대우은 2분기 연결 매출의 경우 47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 늘고 영업이익은 198억원으로 7327.7%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며 주요 영업 국가의 극장 박스오피스 호조, 영업비용 감소 효과 등이 주된 이유라고 분석했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올해 연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6.7% 증가한 1조9700억원, 영업이익은 54.9% 증가한 1204억원으로 전망된다”며 “국내는 상반기부터 시장이 좋고 중국과 터키는 가격 초과 인상과 개봉 일정 때문에 하반기 개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스파이더맨, 라이온킹, 분노의 질주, 4분기 겨울왕국 등 하반기 할리우드 콘텐츠가 좋다”면서 “디즈니 애니 실사화가 내년까지 활발하고 마블 시리즈도 개봉작이 늘어 당분간 극장 수요 하방은 안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전날 CJ그룹의 미주사업을 총괄하는 이상훈 CJ아메리카 대표는 2~3년 이내에 CJ그룹 매출의 50%를 해외에서 내겠다는 게 CJ의 글로벌 사업비전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이상훈 대표는 “글로벌 성장의 핵심 거점은 북미시장으로 누적투자액이 30억 달러 규모인데 이 가운데 28억 달러는 최근 1~2년 사이에 이뤄졌다”며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 멀티플렉스 극장 CJ CGV도 미국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특히 콘텐츠 부문에서 미국 시장은 한국의 14배 규모로 전 세계인이 일상생활에서 한국 문화를 맘껏 즐기게 하는 게 진정한 한류의 세계화”라면서 “세계인이 매년 2~3편 한국영화를 보고, 매달 1~2번 한식을 먹고, 매주 1~2편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고, 매일 1~2곡 한국음악을 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