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포스코케미칼[003670]에 대해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각각 다른 분석을 내놓으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포스코케미칼은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감소하고 매출액은 3698억원으로 10.5%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18일 NH투자증권은 포스코케미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8000원을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2분기에 시장 기대치보다 부진한 실적을 냈으나 2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포스코케미칼이 2차전지 음극재 생산능력을 올해 말 4만4000t에서 2022년 7만4000t으로 늘릴 계획이며 인조흑연음극재 투자 계획도 수립한 상태라면서 소재 사업의 성장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키움증권은 포스코케미칼의 목표주가를 종전 7만3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종전대로 ‘매수’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키움증권은 포스코케미칼 2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감소한 16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265억원)를 밑돌았으며 원료 구매가 상승으로 생석회 사업의 수익성이 떨어졌고 자회사인 피엠씨텍의 수익도 저조했다고 진단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매출액은 올해 1390억원으로 예상되며 2022년에는 1조2414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6월 포스코 그룹이 2차전지소재연구센터를 설립했고 이 연구소는 2022년 이후 포스코케미칼이 주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다만 포스코케미칼이 2분기 공시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기대치)를 밑돈다”면서 “철강 관련 사업 수익성 하락과 자회사 피엠씨텍 주력 제품인 침상코크스 가격 하락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과 최근 업황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포스코케미칼의 실적 전망치를 각각 10%씩 하향 조정했다”며 “다만 2차전지 소재 산업의 경우 매출액과 수익성 모두 예상 수준에 부합했으며 관련 매출 비중은 지난해 7%에서 2분기 현재 17%까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생석회 등의 판매단가 인상으로 기존 사업의 수익성이 회복되고 신성장 사업인 2차전지 소재 사업도 견조한 매출 흐름을 보이면서 실적이 다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