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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순이∙빵돌이 침샘 자극… 올 여름은 전국 먹빵 투어 가자”

[KJtimes=김봄내 기자]계곡이나 바다를 찾아 물놀이를 하는 전통적인 방식 대신 가까운 해외여행이나 도심 속 호텔에서 즐기는 호캉스’, 외출보다 집에서 힐링을 하는 홈캉스등 자신의 취향에 따라 각양각색으로 즐기는 여름 휴가 방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중 가장 주목 받고 있는 휴가 트렌드 중 하나는 전국의 소문난 지역 명물 빵을 찾아다니는 전국 먹빵 투어. 지역 명물 빵을 통해 무더위를 잊을 만큼 맛있는여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전국 먹빵 투어의 인기 요인이다. 특히 은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데다, 지역 특산물을 재료로 활용하거나 지역 고유의 역사와 이야기까지 담겨 있어 여행지를 매력을 배가 시킨다는 점 또한 매력적이다.

 

 

근대골목단팥빵을 운영하는 정성휘 홍두당 대표는 “’먹빵 투어처럼 소문난 지역 명물 빵을 찾아나서는 음식관광이 새로운 휴가 트렌드로 자리잡게 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단단팥빵야프리카빵은 대구 3대 빵집인 대구근대골목단팥빵의 대표 메뉴다. 모단단팥빵은 매일 직접 팥을 끓여 만든 팥소를 사용하기 때문에 단맛이 강하지 않고 팥 알갱이와 호두의 식감이 살아있어 씹는 맛이 훌륭하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다. 야프리카빵은 여름이 유독 더운 폭염의 도시 대구를 상징하는 지역특산 메뉴다. 각종 채소와 햄을 버무린 속재료를 반죽에 가득 채운 후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워내 식감과 풍미가 살아 있으면서도 달거나 기름지지 않은 건강한 맛이 돋보인다. 대구 지역 농산물을 오선적으로 사용한다는 점도 야프리카빵 재료의 특징이다. 이밖에 대구근대골목단팥빵에서는 모단 단팥빵, 생크림 단팥빵, 녹차 생크림 단팥빵, 딸기 생크림 단팥빵, 소보루 단팥빵 등 다양한 단팥빵을 찾아볼 수 있다.

 

 

튀김소보로1956년 대전역 앞에서 찐빵 집으로 시작해 올해 60주년을 맞은 대전 명물 빵집 성심당의 대표 메뉴다. 성심당은 대전을 방문하면 꼭 들러야 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대전 은행동에 자리한 성심당 본점은 매장 안팎이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일 정도. 튀김소보로는 단팥빵, 소보로, 도넛 세 가지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빵으로, 일반 소보로 빵보다 더 바삭하고 고소하며 팥의 달콤함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또한 성심당은 보문산 메아리’, ‘판타롱 부추빵’, ‘한밭의 노래등 대전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아낸 특색 있는 빵을 선보이며 대전의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해 MBC 예능 전지적참견시점에서 이영자가 추천한 명란바게트또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슈크림빵학원전은 부산 명물 옵스 베이커리의 대표 메뉴다. 슈크림빵은 일반 빵집에서 파는 슈크림빵 2~3개를 합쳐놓은 듯한 거대한 사이즈가 특징이다. 일반 성인 남성 주먹 크기와 비슷한 옵스 슈크림빵은 고소하게 구워낸 슈 안에 최상급 바닐라빈을 사용한 부드러운 바닐라 커스터드 크림을 듬뿍 넣어 만든다. 슈크림빵을 한 입 베어 물때마다 커스터드 크림이 넘치듯이 흘러나올 정도다. ‘학원전은 아이들이 학원 가기 전에 먹는 빵이라는 뜻으로, 계란과 경주산 토함꿀을 넣어 깊은 단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돋보인다. 1989년 남천동의 작은 동네 빵집으로 시작한 옵스는 오래전 가게 옆에 생긴 대형 프랜차이즈와 승부를 벌여 꿋꿋이 살아남았다는 무용담도 전해질 정도다.

 

 

거북이빵은 천안 지역 명물 빵집인 뚜쥬르의 대표 메뉴다. 뚜쥬르는 천안 지역에서 연 130억 안팎의 매출을 올리고 있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밀가루, , 딸기 등 지역 향토 재료를 우선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빵에 색소향료보존료 등 화학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거북이빵은 천연효모를 사용해 14시간 이상 천천히 느리게 발효시킨 것이 특징이다. 둥그런 모양의 거북이빵은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촉촉한 식감을 자랑한다. 수제 우유버터를 넣어 부드러우면서 적당히 달달한 맛도 즐길 수 있다. 직접 끓여 만든 팥소에 견과류를 넣고 밀가루로 감싸준 후 스페인산 천연 화산석으로 만든 돌가마에서 구워낸 돌가마 만쥬도 인기 메뉴다.

 

 

단디만주울산 귀신고래를 모티브로 삼아 개발한 울산 명물 빵이다. 만주는 밀가루, 쌀가루, 메밀가루 등으로 만든 반죽에 팥을 넣고 쪄서 만든 과자다. 앙증맞은 고래의 모습과 함께 고래 등에 붙어 있는 따개비까지 고래의 특징을 살린 점이 단디만주의 특징. 밀가루 반죽이 얇아 부드럽고, 시간이 지나도 쉽게 딱딱해지지 않으며, 안에는 흰앙금(강낭콩)과 함께 울산에서 생산한 호두와 무화과를 넣어 달콤한 맛과 씹는 식감을 살렸다. 따개비는 꽃과 나뭇잎 모양으로 표현했으며, 백년초 가루와 녹차가루로 색을 내어 떼어먹는 재미도 있다. 적당히 단맛을 살려 커피와 함께 먹으면 단디만주를 한층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