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여름 휴가를 취소한 대신 지난 주말을 이용해 제주도에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측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금요일인 26일 오후 늦게 제주를 찾아 2박3일을 보냈다.
이 기간 문 대통령은 비공개로 제주도의 지인을 만난 것 외에는 별도 일정을 잡지 않고서 최근의 각종 국내외 현안에 대한 해법을 찾는 데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제주의 한 식당에서 식사하는 모습이 주민들의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애초 문 대통령은 월요일인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휴가를 쓰기로 했지만, 국내외 정세를 고려해 이를 취소하고 28일 오후 청와대로 복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은 매주 월요일 열리는 수석·보좌관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으며, 대신 집무실에서 참모진의 보고를 받으며 정국 해법 구상에 몰두할 전망이다.
특히 여름 휴가를 떠났다 30일 복귀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다음 달 초 각의를 열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법령 개정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어 이와 관련해 참모진과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