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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업계, 얼려먹는 이색 제품으로 ‘모디슈머’ 입맛 겨냥

[KJtimes=김봄내 기자]자신만의 방식과 취향을 담아 제품을 색다르게 즐기는 모디슈머(Modisumer, ‘modify’‘consumer’의 합성어)’의 레시피가 SNS에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식음료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아이디어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정식 제품을 출시하고 매출 상승과 마케팅 효과를 내기도 한다. 최근에는 여름 시즌을 맞아 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다양한 얼려먹는제품들이 모디슈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SNS에 유행하는 홈카페레시피’, ‘홈카페영상에서 우유와 커피는 자주 활용되는 아이템이다. 여름 시즌을 맞아 커피믹스나 우유를 얼려서 즐기는 이색 레시피가 등장하면서 얼려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연세대학교 연세우유가 출시한 등교전 오트밀우유방과후 초코우유는 아침 식사 대용으로 마실 수 있는 가공유이다. 우유에 나무 스틱이나 막대기를 꽂아 통째로 냉동실에 얼려 아이스바를 만들어 먹으면 색다른 맛으로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연세우유의 등교전 오트밀우유는 미숫가루를 그대로 얼린듯한 고소한 맛 방과후 초코우유는 진하고 달콤한 초콜릿 아이스크림 맛을 느낄 수 있다. 연세우유의 등교전 오트밀우유방과후 초코우유는 독특한 컨셉과 재치 있는 패키지 디자인으로 보는 재미를 더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무더운 여름철 상큼시원한 과일 주스나 아이스바 제품은 더위를 날리기에 제격이다. 최근에는 과즙음료나 과일을 파우치 형태의 패키지에 담아 아이스바처럼 또는 부드러운 슬러시로도 즐길 수 있는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코카-콜라는 인기 제품인 환타 오렌지를 얼려먹을 수 있는 환타 프로즌 오렌지를 출시했다. 상큼한 오렌지향의 환타를 시원한 슬러시 형태로도 즐기고, 부드럽게 녹여 마실 수도 있다. 얼려 먹는 제품 특징을 반영해 제품 전면에 환타를 얼린 듯한 시원한 얼음 이미지를 시각화하여 제품 특유의 시원한 청량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130ml 파우치 타입의 미니 사이즈로 손으로 주물러 녹여 먹는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고 더운 여름 야외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휴대성도 갖췄다.

 

Dole() 코리아가 출시한 '후룻파우치는 열대과일을 번거로운 손질 과정 없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파우치 패키지에 담아낸 제품이다. 달콤한 파인애플과 파인애플, 레드파파야, 옐로우 파파야 등 열대과일 3종을 한 팩에 담은 트로피칼 믹스’ 2종으로 과육이 한 입 크기로 담겨있다. 과일을 시럽이 아닌 100% 과일 주스에 담아 갈아서 주스로 바로 마시거나 그대로 얼려 아이스바로도 즐길 수 있다.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식음료 브랜드들도 여름철을 맞아 다양한 아이스 제품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맛을 입증 받은 인기 장수 제품을 이색 아이스 형태로 새롭게 출시하며 무더운 여름철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해태제과는 추억의 간식인 연양갱을 차갑게 얼린 아이스크림 연양갱바를 선보였다. ‘연양갱바는 연양갱을 차갑게 얼러먹는듯한 달콤한 팥 맛과 쫀득한 식감까지 그대로 살렸다. 통팥을 넣는 아이스크림들과 달리 껍질을 벗긴 연양갱 특유의 팥앙금을 사용해 부드럽고 깔끔한 식감을 자랑하며 젤라틴을 넣어 쫀득함까지 더했다. 패키지는 연양갱의 로고와 특유의 서체를 사용해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미니스톱은 롯데푸드의 인기 아이스크림 브랜드 빠삐코와 협업을 통해 소프트빠삐코빙수를 출시했다. 소프트빠삐코빙수는 달콤한 빠삐코 빙수 위에 파스퇴르 원유를 사용한 미니스톱 소프트크림 밀크가 얹어져 있으며, 특유의 얼음과 소프트크림의 부드러운 식감이 조화를 이뤄 시원한 느낌을 극대화 했다. 두 브랜드의 인기 아이스크림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