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무더위에 '짭짤'한 장류 반찬 인기

[KJtimes=김봄내 기자]역대급 폭염에 달아난 입맛을 회복시켜줄 메뉴로 짭짤한 맛이 특징인 가정간편식 반찬이 주목받고 있다. 짭조름한 맛의 장류 반찬은 무더위에 흘린 땀을 보충이라도 하듯 우리 몸의 염분을 더해주며, 특유의 감칠맛으로 메말라버린 침샘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비교적 긴 유통기한으로 쉽게 변질되지 않고 별다른 조리 없이 바로 먹을 수 있어 여름철 밥이나 죽과 함께 곁들이기 제격이다.

 

 

국내 대표 한식 프랜차이즈 기업 본아이에프는 본죽본죽&비빔밥 카페매장에서 반찬으로 선보이는 장조림을 가정간편식으로도 판매하고 있다. ‘본 쇠고기 장조림은 달콤 짭조름한 특제 소스에 부드러운 쇠고기를 더해 식사 시 감칠맛을 더하는 반찬으로 좋다. 여기에 국내산 메추리알로 신선함을 강조한 본 쇠고기 메추리알 장조림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장조림에 밥과 버터를 더해 장조림 버터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 소비자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본죽 버터 장조림도 내놨다. 부드러운 국내산 돼지 안심에 버터를 더한 제품으로, 반찬으로는 물론 밥에 비벼 먹는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장조림 3종은 본아이에프의 공식 온라인몰 본몰에서 주문 가능하며, 본죽과 본죽&비빔밥 카페 매장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본아이에프 관계자는 달콤하고 짭조름해 죽이나 밥과 곁들이기 좋은 장조림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반찬이라며, “조리시간이 오래 걸리는 특성상 1~2인 가구는 물론 맞벌이 부부, 주부들도 꾸준히 구매하는 제품이다고 말했다.

 

 

1~2인 가구가 즐겨 찾는 편의점 역시 반찬 제품과 종류를 확대하는 등 반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GS25가 지난 2017년 선보인 유어스 속초 붉은대게딱지장은 대게 내장과 맛살 등을 이용해 만든 양념장으로 밥에 비벼 먹거나 파스타에 넣어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출시 한 달 만에 43만 개가 팔리는 쾌거를 거뒀으며, 최근에는 30여 종의 GS25 수산 가공품 중 매출 구성비 30.1%를 차지하는 등 수산물 매출 1위를 기록했다.

 

 

GS25가 붉은 대게의 다리 살만 시중에서 판매되고 내장은 버려지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해 일본의 가니미소(대게 내장으로 만들어져 밥에 비벼 먹는 양념)처럼 상품화한 후 성공한 사례다. 이후 인기에 힘입어 매운맛붉은대게딱지장’, ‘완도전복붉은대게딱지장등을 추가로 선보였다.

 

 

세븐일레븐도 지난해 3월 소포장 반찬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밥통령 시리즈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내놨다. ‘밥통령 연어장은 출시 40일 만에 50만 개 이상 판매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지난해 총 350만 개 판매를 기록했다. 이후 밥통령 새우장’, ‘밥통령 꼬막장’, ‘밥통령 달걀장등을 추가로 출시하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최근 새롭게 반찬 시장에 뛰어든 사례도 눈에 띈다. 롯데마트는 반찬 브랜드 요리하다 요리찬을 출시하고 반찬 카테고리를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HMR 시장의 성장에 주목해 즐겁게 요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콘셉트의 밀솔루션 PB 브랜드인 요리하다(Yorihada)’의 서브 브랜드로, 국내 반찬 시장의 성장과 고객들의 수요를 고려해 반찬류에 특화했다.

 

 

요리하다 요리찬은 메추리알 장조림’, ‘진미채 볶음’, ‘검은콩 조림’, ‘무말랭이 무침’, ‘멸치 아몬드 볶음’, ‘연근조림’, ‘마늘쫑 무침’, ‘쇠고기 장조림8종으로, 가격은 각 2980원이다. 기존 요리하다 개발 셰프들의 레시피를 바탕으로 고품질 원재료를 사용해 자연 그대로의 맛을 살렸으며,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받은 위생적인 시설에서 조리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반찬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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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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