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하나투어[039130]가 연말까지 일본 노선 실적 회복이 다소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현대차증권은 하나투어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5만원으로 내리면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줄어든 1937억원, 영업이익은 24.1% 감소한 36억원으로 시장전망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현대차증권은 다만 비즈니스호텔 영업은 해외 여행객의 국내 입국 호조로 2분기 약 10억원의 영업이익을 보였고 3분기에도 흑자 기조 유지가 전체 연결 기준 실적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일본 노선 감소로 별도기준 실적은 약 9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며 “3분기에도 국내 반일 감정 악화에 따른 일본 노선 감소가 지속하면서 별도기준 적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하나투어재팬도 일본에서의 해외 출국 감소로 3분기부터는 큰 폭의 실적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면서 “여행 사업의 의미 있는 회복이 확인돼야 주가도 반등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 2일 신한금융투자는 하나투어의 목표주가를 5만5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낮춘 바 있다. 이는 일본 수출 규제 사태로 인해 국내 관광객의 일본 여행이 적어도 향후 3개월 동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당시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7월 패키지여행 예약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 낮아졌다”며 “8월은 18.4%, 9월은 13.4%, 10월은 15.4%로 각각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 연구원은 “이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은 하나투어가 1억원 적자로 전환할 것”이라면서 “주가는 한일 갈등의 영향으로 이미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 당시 수준 근처까지 하락했는데 당분간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