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기아차[000270]와 LG유플러스[032640]에 대해 증권사의 호평가가 나오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8일 KB증권은 기아차의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4만2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하반기 중 1934억원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다만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는 것은 내년 영업이익 성장 속도 둔화 가능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하나금융투자는 LG유플러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5G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영업이익 감소 가능성의 경우 이미 주가 반영이 충분히 이루어졌으며 CJ헬로[037560] 인수가 확실시돼 장기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상대적으로 빠른 5G 보급률도 실적 전망을 밝게 해준다고 밝혔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기아차의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3.1% 증가한 3907억원, 4분기 영업이익은 31.5% 증가한 502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G 가입자당 매출(ARPU)은 LG유플러스 평균 ARPU보다 60% 이상 높다”며 “지난 22일 기준 LG유플러스의 5G 가입자 수는 70만명으로 보급률이 5%에 달하고 5G 가입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3분기 이동전화매출이 2분기 대비 400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콘퍼런스콜에서 경영진이 균형적인 성장을 강조하며 3분기 이후 점진적인 서비스 매출액 대비 마케팅 비용 비중 축소를 전망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마케팅 비용도 2분기에 비해 100억원가량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