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SPC삼립[005610]과 한화케미칼[009830]에 대해 증권사가 매수를 추천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KB증권은 SPC삼립에 대해 목표주가 12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상반기까지 부진했던 실적이 3분기를 기점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SPC삼립의 경우 올해 매출액은 2조436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7% 늘고 영업이익은 621억원으로 3.6% 증가할 것이며 제빵 부문 호실적과 시장 지위 강화가 이어지고 수익성이 구조적으로 향상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KB증권은 한화케미칼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각각 2만5000원과 ‘매수’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화학과 태양광 사업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KB증권은 한화케미칼의 경우 3분기 기초소재 영업이익은 544억원으로 2분기 대비 8.4% 증가하고 태양광사업 영업이익은 451억원으로 37.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증가한 6118억원, 영업이익은 13.0% 증가한 12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인력 증가와 계열사 흡수합병에 따른 인건비 증가는 이어지나 핵심 사업인 제빵 및 유통 부문 수익성 향상에 따른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제빵 부문은 샌드위치와 냉장 디저트 등 고수익 품목 성장세, 신제품 판매 호조, 가격 인상 효과 등이 긍정적”이라면서 “유통 부문은 거래처 공급 품목 확대 등으로 프랜차이즈 경로 수익성이 개선된 효과가 반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 증가한 2조6350억원, 영업이익은 13.0% 증가한 105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기초소재와 태양광사업 모두 전 분기 대비 증익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백 연구원은 “태양광 밸류체인 가격이 연초 이후 계속 하락해 7월부터 한화케미칼 주가도 약세로 전환했다”면서 “4분기에는 중국의 태양광 설치수요 증가로 태양광 셀·모듈 가격의 일부 상승이 예상되며 한화케미칼 주가도 이에 동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