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롯데푸드[002270]와 CJ CGV[079160]에 대해 KB증권과 하이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하향’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진다.
19일 KB증권은 롯데푸드의 목표주가를 64만5000원에서 52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주입을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육가공 부문 수익성 약화 등 우려를 반영한 것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롯데푸드 올해 매출액은 1조832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 늘고 영업이익은 566억원으로 16.2% 감소할 것이며 이익 기여도가 높은 가공유지의 판가 인하 영향이 상반기 실적에 부담이었고 육가공 부문 마케팅 비용 부담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하이투자증권은 CJ CGV의 목표주가를 5만7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하이투자증권은 CJ CGV 3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353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며 올해 8월 전체 박스오피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감소했고 7∼8월 누적 박스오피스 매출액도 6.1% 줄었다고 밝혔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한 5124억원, 영업이익은 4.9% 감소한 262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기저효과가 큰 가운데 가공유지 판가 인하, 편의식품 거래처 조정 등의 부담이 상반기보다는 완화하면서 영업이익 감소폭은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여름철 성수기 빙과 기상여건이 지난해보다 비우호적이었다”면서 “육가공 부문 마케팅비용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여전히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고 권고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J CGV는 박스오피스에 영향을 받는 매출 비중이 크기 때문에 영화 시장 부진이 실적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영화계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천만 관객 영화가 4편(극한직업, 어벤져스:엔드게임, 알라딘, 기생충) 탄생했지만 CJ CGV의 연초대비 주가 수익률은 지난 18일 기준 –13.7%로 부진했다”면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개선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지기 전까지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