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오스템임플란트[048260]와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하이투자증권과 KB증권이 각각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하이투자증권은 오스템임플란트의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5만80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종전대로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하반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우 고정비 투자로 인한 영업 효과가 내년부터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수익성을 본격적으로 개선할 것이며 중국과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KB증권은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3만1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화물 부문의 부진한 업황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KB증권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감소한 3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54.7% 감소한 181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며 영업이익 전망치는 KB증권 기존 전망치와 시장 전망치를 각각 41.8%, 40.5% 하회한다고 설명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오스템임플란트는 그동안 영업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인력을 늘려 고정비가 크게 늘었고 재고자산평가손실, 대손상각비, 반품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며 “이에 따라 매출액이 꾸준히 상승하면서도 영업이익은 저조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이 줄어들면 점차 실적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해외에서도 대손충당금과 재고충당금이 발생함에 따라 하반기에도 실적 기대치를 낮춰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경우 주로 화물 부문 업황을 반영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며 “3분기 화물 수송량(FTK) 추정치를 기존 대비 10.7% 하향 조정했고 이로 인한 영업이익 조정치는 807억원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강 연구원은 “예상보다 나쁜 업황에도 투자 회수 사이클 진입에 따른 현금흐름 개선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면서 “올해 상반기 대한항공 누적 잉여현금흐름은 6526억원이며 2019∼2020년 예상 잉여현금흐름은 2조4000억원”이라고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