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LG전자[066570]가 내년까지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1일 대신증권은 LG전자에 대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내년 연간 영업이익은 2조8495억원으로 올해 추정치보다 8.9%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텔레비전의 판매 증가로 홈엔터테인먼트(HE)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가운데 가전(H&A) 부문에서도 사물인터넷 및 인공지능 기능이 추가된 프리미엄 제품으로 전환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부문에서도 원가 절감 및 5세대 이동통신(5G) 휴대폰의 비중 확대로 매출은 늘고 영업적자 규모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LG전자의 실적 호조는 올해 4분기에 이어 내년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전날 LG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7007억원, 영업이익 7814억원을 달성했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는 역대 3분기 실적으로 보면 매출액은 가장 많고 영업이익은 2009년 이후 최대라고 덧붙였다.
LG전자에 따르면 H&A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3307억원, 영업이익 4289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북미, 유럽, 아시아 등 해외 전 지역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9.9% 늘었고 역대 3분기 가운데 가장 많다. 3분기 기준 매출액이 5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HE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8662억원, 영업이익 3180억원을 기록했다. 성수기에 진입한 가운데 중동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의 판매가 늘면서 매출액은 전년 동기, 전분기 대비 각각 증가했다.
MC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5223억원, 영업손실 1612억원을 기록했다. 듀얼 스크린으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 5G 스마트폰 ‘LG V50 ThinQ’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지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가 줄고 북미시장에서 5G 전환이 늦어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V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3401억원, 영업손실 6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신규 프로젝트의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하지만 신규 프로젝트의 양산 비용 투입 등으로 수익성은 감소했다.
BS사업본부는 매출액 6987억원, 영업이익 668억원을 냈다. LED 및 대형 사이니지의 판매가 늘고 미국, 유럽 등에서 고출력 프리미엄 태양광 모듈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늘었다. 프리미엄 디지털 사이니지의 매출 확대와 태양광 모듈의 생산성 향상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0.3%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