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신임 한국당 원내대표, “겸허하게 당을 위해 헌신”

결선에서 106표 중 52표 획득, 정책위의장에는 3선 김재원 의원



[kjtimes=견재수 기자]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로 5선 심재철 의원(경기 안양동안을)이 선출됐다. 함께 팀을 이룬 3선 김재원 의원도 정책위의장에 선출돼 얽히고설킨 20대 막바지 국회를 이끌어갈 제1야당 원내지도부가 재편됐다.
 
자유한국당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거에서 심재철김재원 조를 새 원내지도부로 선출했다. 투표에는 심재철김재원 조, 강석호이장우 조, 김선동 김종석 조, 유기준박성중 조가 각각팀을 이뤄 출마했다.
 
심재철김재원 조는 1차 투표에서 39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지만 과반에 실패해 똑같이 28표를 얻어 2위를 차지한 강석호이장우 조, 김선동 김종석 조와 결선투표를 치렀다.
 
결선에도 2위 그룹들은 1차보다 1표가 뒤진 27표를 똑같이 나눠 가졌고 총 52표를 받은 심재철김재원 조는 1차와 마찬가지로 1위를 차지해 새 원내대표-정책위의장에 당선됐다.
 
심 의원은 20대 전반기 국회부의장을 지냈으며, 김 의원은 박근혜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으로 대표적인 당내 친박 인사다.
 
당초 황교안 대표와 가까운 친황체제인 김선동김종석 조가 복병으로 거론됐지만 막상 당내 표심에서는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이번 새 원내대표에 문재인정부 및 대여 투쟁에 강한 목소리를 낸 심 의원이 선출되면서 한국당의 대여 투쟁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패스트트랙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 상황에서 강력한 이미지를 이어가기보다 협상 여지가 있다면 언제든 협상에 임할 수 있다는 새 원내 지도부의 모습을 기대하는 시각도 있다.
 
이는 심 의원이 원내대표 당선 후 국회의장-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 곧바로 참석했다는 점에 기인한 분석으로 보여 진다. 때문에 향후 정국 흐름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주목된다는 목소리다.
 
한편, 심 의원은 당선 인사말에서 앞으로 겸허하게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선거법, 예산안을 놓고 오후에 협상에 들어갈 것 같다. 여당 원내대표, 국회의장에게 찾아가 오늘 당장 예산안을 추진하려는 것을 스톱하라고 말했다.
 
특히 “4+1은 안된다. 다시 협의하자고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재원 의원도 신임 정책위의장 선출 후 지금까지 여당에서 저질러온 여러 가지 이야기를 잘 알고 있다오늘부터 협상에 다시 임하겠다고 밝혔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