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삼성전자[005930]과 대우조선해양[042660]에 유진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 등 증권사가 각각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5%대에서 올해 11%까지 도달했으며 내년 이 회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러면서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증가세와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로 관련 업체 수혜가 기대된다며 5G 산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 같은 전망의 근거j로 삼성전자가 미국 3대 통신사인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 그리고 일본 KDDI의 통신장비 공급업체로 선정돼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급이 예상되는 점 등을 꼽았다.
같은 날, 하나금융투자는 대우조선해양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각각 5만원과 매수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안정적인 선박 건조 마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3분기 말 순차입금은 8622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6500억원 줄었으며 역사적으로 조선업 주가는 현금흐름 개선에 의해 움직여온 점에서 대우조선해양의 주가 상승 여력은 더욱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표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자료에 의하면 지난 9월 말 기준 세계 5G 가입자는 485만명을 기록했고 연말까지 1044만명을 예상한다”며 “내년에는 세계 60개국에서 176개 사업자가 5G 상용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 가입자는 7687만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가 예상되면서 관련 업체 수혜가 지속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삼성전자 등에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케이엠더블유[032500], 서진시스템[178320], 에이스테크[088800], RFHIC[218410], 오이솔루션[138080] 등을 수혜주로 꼽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각 선종에서 세계 1위 선사를 주력 고객사로 두고 있다”며 “세계 1위 액화천연가스(LNG) 선사 마란가스로부터 LNG선 1척을 수주받는 등 세계 선두 선사로부터의 계속된 선박 주문은 차별화한 기술력에서 비롯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에 3척 수주를 포함해 수주 실적 총 57억6000만 달러를 달성했다”면서 “수주잔고는 초대형 원유운반선(VL탱커), LNG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3가지 선박으로 단순화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선박 건조 마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