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CJ제일제당[097950]과 LG[003550]에 대해 하나금융투자와 SK증권 등 증권사가 각각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하나금융투자는 CJ제일제당에 대해 목표주가 37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내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하나금융투자는 CJ제일제당의 경우 재무구조 개선 의지를 피력해왔으며 서울 가양동 유휴부지 매각 및 연결 자회사 CJ아메리카 유상증가로 단기 차입금은 1조원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날, SK증권은 LG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주주 환원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SK증권은 LG의 지난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으나 4분기 실적은 LG전자[066570], LG유플러스[032640]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 반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물류 제외 매출액을 올해보다 9.6% 증가한 14조1214억원, 영업이익을 26.3% 증가한 6872억원으로 각각 추정한다”며 “이익 개선의 핵심은 가공식품 부문으로 CJ그룹 차원의 강력한 수익성 개선 사업이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심 연구원은 “내년 가공 마진이 올해보다 100bp(1bp=0.01%포인트)만 개선돼도 500억원 이상의 이익 개선이 가능하다”면서 “올해 재고폐기손실 등 일회성 요인까지 고려하면 기저효과가 본격화할 것이고 슈완스와 인수에 따른 시너지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내다봤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LG는 현재 9000억원 규모의 LG CNS 지분 매각을 추진 중으로 이를 통해 유입된 현금은 투자 및 배당 재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며 “지닌해 LG의 현금 배당 총액은 3517억원(주당배당금 2000원)이었는데 올해는 추가적인 현금 배당이 가능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주당배당금을 2500원으로 가정할 때 예상 배당수익률은 3.3%”라면서 “내년 연간 영업이익과 지배주주 순이익은 각각 올해 대비 16.8%, 14.9%씩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