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삼성전자[005930]와 카카오[035720], 한올바이오파마[009420] 등에 대해 케이프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 KTB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각각 매수를 추천했다. 이에 따라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케이프투자증권은 22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코스피200 내 시가총액 비중 30% 상한제 수시적용 가능성과 관련해 실제 조정이 이뤄진다 해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매수 기회로 활용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펀더멘털(기초여건) 관점에서 상승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하는 투자자라면 상한제 적용 이벤트에 따른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는 것도 적절한 대응 전략이며 나아가 국내 기관의 기계적인 패시브 매도물량이 나올 때를 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주문했다.
같은 날, 하나금융투자는 카카오에 대해 목표주가 2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규모를 사상 최대로 예상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카카오톡 플랫폼광고와 ‘톡보드’ 매출 증가, 광고 외 서비스의 성장, 송금 수수료 부담 완화, 신규 서비스 확대, 자회사 상장 이슈 등이 펀더멘털 개선을 이끌고 투자심리를 개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KTB투자증권은 한올바이오파마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신약 임상3상이 실패라고 단정 짓기에는 이르다는 평가에 기인한다.
KTB투자증권은 향후 후속 임상(3-2상) 데이터에 따라 재평가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임상이 실패했다고 단정 짓기는 이르며 이번 이슈로 주가가 단기간에 30% 이상 급락한 것은 과도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지연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거래소의 방법론상 예외규정을 적용 시 수시로 상한제가 적용될 가능성은 있고 상한제 적용 시점은 3월 선물옵션 만기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만약 상한제가 적용됨에 따라 기계적인 매도 물량이 출회된다고 해도 이회사의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을 고려하면 2~3%포인트 내외 수준의 비중 조절 물량이 주는 수급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다만 현재 삼성전자는 주가 6만원 돌파 이후 단기 랠리에 따른 피로감에 차익 실현 욕구가 점증하고 있다”면서 “상한제 적용 이슈는 단기적으로 센티멘트(투자심리)를 약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공개베타테스트(OBT)를 시작한 ‘카카오톡 비즈보드’의 성과가 더해져 4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29% 증가한 8692억원, 영업이익은 1천531% 증가한 7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연말 성수기 광고·커머스 매출 증가에 ‘톡보드’ 매출 효과로 톡비즈 부문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6%, 전 분기 대비 23% 증가한 1995억원으로 전체 매출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인건비와 연말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공격적인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혜린·강하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올바이오파마의 안구건조증 신약 후보물질 ‘HL036’이 임상 1차 평가변수에서 유의성 있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그러나 2차 부평가변수에서는 일부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연구원은 “다만 HL036의 예상 상업화 시기가 2022년에서 2025년으로 변경됨에 따라 신약 가치를 조정했다”면서 “앞서 한올바이오파마 측은 전날 임상 3상 톱라인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를 열어 ‘안구건조증 신약 후보물질 HL036’의 임상의 1차 평가변수에서는 유의성 있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