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성보씨엔이, 하급 직원이 배임 저질렀다고?

과다계상 통해 비자금…편의제공하고 뇌물도 수수

[KJtimes=심상목 기자]성보씨엔이 내부에서 발생한 배임혐의가 하급직원의 소행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회사 내부 감사시스템에 더 큰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관련기사: [단독]성보씨엔이, 현장 감독체계 구멍난 내막)

 

13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성보씨엔이 직원 A씨는 회사가 공사를 진행하던 성주-칠곡지구 건설공사 현장에서 장비와 유류, 자재비용 등을 허위로 과다 계상에 차액을 반환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성보씨엔이 현장직원으로 채용된 인물로 입사가 약 3년여 밖에 안되는 하위직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이 같은 수법을 이용해 지난 200911월부터 20118월까지 약 57000만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배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혐의는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02월부터 20118월까지는 공사현장에 유류를 공급하는 업체로부터 공급계약의 유지 등 편의를 제공해주는 대가로 3000여만원의 뇌물을 받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관련업계 일각에서는 일개 하위직 직원이 배임과 뇌물 등으로 연루된 것과 연관 지어 회사 내부 감시시스템에 더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성보씨엔이 측은 일단 이번 사안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관련 사안에 대해 확인작업을 철저히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또 내부 감시시스템을 지금까지 철저히 하고 있었으나 이러한 일이 발생해 향후 보완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기적으로 감사를 벌이고 있으며 전산을 이용한 감사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구축해 실시해 왔다그러나 이번 사안이 발생함에 따라 보완책을 마련하고 좀 더 강화된 관리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