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권찬숙 기자]일본 최대 제약회사인 다케다(武田)약품공업이 신약의 효과에 따라 환자에게서 돈을 받는 '성공보수형' 판매제도를 도입한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우선 유럽에서 판매할 예정인 고가의 바이오 의약품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공적의료보험 적용대상이 아닌 유전자 치료약이 속속 등장하면서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성공보수형 판매제도가 도입되고 있지만 일본 제약회사로는 다케다가 처음이다. 유럽 등 해외판매에 우선 적용한다는 계획이지만 일본 국내에서도 도입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니혼게이자이가 지적했다. 의료현장에서는 암이나 난치병에 치료효과가 높은 바이오 의약품과 유전자 치료약 같은 고가 의약품이 늘고 있다. 성공보수형 판매제도를 이용하면 환자는 치료결과를 납득하기 쉬워진다. 정부는 효과가 없는 약품에 공적 지원을 할 필요가 없어 의료비 증가를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케다는 일본 제약회사로는 처음으로 성공보수형 제도를 활용, 해외에서 노하우를 축적키로 했다. 대장이나 소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난치병인 '크론병'의 합병증을 치료하는 '알로피셀'이 첫 적용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줄기세포를 배양해 제
[KJtimes=권찬숙 기자]일본에서 빈집이 역대 최다인 846만채로 집계됐다고 교도통신이 26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총무성의 주택·토지통계 조사 결과 작년 10월 1일 현재 일본 내 빈집은 846만채로 5년 전 조사보다 26만채 늘었다. 전체 주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년 전보다 0.1%포인트 증가한 13.6%였다. 일본의 전체 주택은 5년 전보다 179만채 늘어난 6천242만채였다. 이는 저출산 고령화가 심화하는 가운데 신축 공급 과잉과 빈집의 해체 및 거래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에서는 빈집이 늘어나 경관을 해치거나 치안의 약화로 이어진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수리비 지원 제도와 활용 방안 등을 마련해 실시하고 있다. 빈집을 관광이나 복지시설로 전환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지자체에선 직원이 부족한 데다 빈집의 소유자를 찾아내기 어려워 빈집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KJtimes=권찬숙 기자]의약품과 비료 등의 원료로 쓰이는 암모니아를 물과 질소를 이용해 효율적으로 만드는 방법이 개발됐다. 이 연구성과는 암모니아 제조비용 절감은 물론 지구온난화 물질인 이산화탄소(CO₂)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암모니아는 의약품과 비료, 화학섬유 등의 원료로 널리 쓰이며 세계적으로 연간 2억t 정도가 생산되고 있다. 장차 연료전지의 연료인 수소를 추출해 석유대체 연료가 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암모니아는 현재 수소가스와 질소가스를 원료로 고온(40~650도), 고압(200~400기압)에서 합성하는 '하버·보쉬공법(Haber-Bosch process)'으로 대량 생산되고 있다. 천연가스 등을 원료로 수소가스를 만드는 과정에서 에너지를 대량 소비해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이 때문에 각국이 환경부하가 적은 고효율 제조법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도쿄대학 니시바야시 요시아키(西林仁昭) 교수팀은 물과 질소를 원료로 25도 정도의 상온에서 압력을 높이지 않고 암모니아를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는 논문을 25일자 영국 과학지 네이처에 발표했다고 아사히, NHK 등 일본 언론이 전했다. 상온, 대기압에
[KJtimes=김현수 기자]기생충의 분비물을 이용해 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이 발견돼 다이어트 약품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국립전염병연구소와 군마(群馬)대학 연구팀은 특정 기생충이 장내에 있으면 지방연소가 촉진돼 마르기 쉽게 되는 사실을 쥐 실험에서 확인했다는 논문을 8일자 미국 과학지 '인펙션 앤드 이뮤니티'(감염과 면역)에 발표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3일 전했다. 이 연구성과는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약품 개발에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다. 시모카와 지카코(下川周子) 군마대학 교수 등이 참여한 연구팀은 쥐에게만 감염되는 선충인 '헤리그모소모디스 폴리쟈이러스'가 살을 빠지게 만드는 구조를 조사했다. 실험에서 먹이를 주어 살을 찌운 쥐의 장내에 이 기생충을 감염시켰다. 감염되지 않은 쥐와 먹는 양에 변화가 없는데도 감염된 쥐는 약 1개월만에 체중이 20% 정도 감소했다. 혈액중 중성지방도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생춤에 감염된 쥐의 체내에서는 지방연소를 용이하게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노르에비네프린'이 1.5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쥐가 눈 대변을 분석한 결과 이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는 장내세균이 많아진…
[KJtimes=김현수 기자]세포로 입체적인 인체 조직을 만드는 바이오 3D(3차원) 프린터를 활용해 인공혈관을 제작한 뒤 투석 환자에게 이식하는 임상연구가 일본에서 이뤄진다. 2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나카야마 고이치(中山功一) 사가대(佐賀大) 교수(장기재생의공학) 연구팀은 바이오 3D 프린터로 만든 생체 조직의 이식에 관한 임상시험을 하겠다고 국가공인심사위원회에 신청했다. 이 신청이 심사를 통과하면 이르면 올여름에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임상연구가 시작된다. 요미우리는 현재의 재생 의료는 개별 세포나 시트 모양의 조직을 이식하는 수준이지만 바이오 3D 프린터를 사용하면 한층 복잡하고 입체적인 조직이나 장기를 만들 수 있어 재생의료 발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임상연구에는 나카야마 교수와 의료 벤처기업인 '사이휴즈' 등이 개발한 바이오 3D 프린터를 사용한다. 먼저 환자 자신의 피부 세포를 배양해 프린팅 재료로 쓸 약 1만개의 세포가 뭉친 덩어리를 만든다. 이어 혈관의 3차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침봉(針峰)처럼 늘어놓은 길쭉한 바늘에 이들 세포 덩어리를 찔러서 쌓는다. 며칠이 지나면 세포끼리 들러붙고, 바늘을 빼면 약 5㎝, 직경 6㎜ 크기의…
[KJtimes=김현수 기자]도쿄관광재단은 일본 최대 전통주 축제인 '크래프트 사케 위크'가 4월 19∼29일 도쿄 롯폰기힐스 아레나에서 개최된다고 19일 밝혔다. 크래프트 사케 위크는 전 일본 축구스타 나카타 히데토시가 기획한 일본 전통주 홍보 행사로, 엄선된 양조장 110곳의 전통주가 각종 요리와 함께 선보인다. 축제는 '스파클링 사케의 날' ,'간사이의 날', '규슈의 날' 등 날마다 다른 주제로 열린다. 참가 양조장은 하루 10곳으로 제한된다. 축제 기간 일본 각지 기념품숍에서 다채로운 모습으로 진열, 판매되는 지역 특산 킷캣(초콜릿 코팅 웨이퍼)도 전통주와 함께 판매된다. 인공지능(AI)이 게임을 통해 방문객 취향에 맞는 킷캣과 전통주를 추천해주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축제는 정오부터 저녁 9시까지 진행된다. 월요일은 쉰다.
[KJtimes=권찬숙 기자]농촌진흥청은 지난 9∼12일 우리나라 과채류 모종의 일본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일본 후쿠오카 등지에서 현지 육모(모 기르기) 농가·수출업체와 함께 합동조사를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산 모종의 수출 판로 개척에 앞서 육묘 농가의 선호도 파악 등 현지 사정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자 이뤄졌다. 조사단은 일본 시모노세키항에서 모종 입항·검역 절차를 둘러보고, 일본 구매업체와 후쿠오카 현지 육묘장·시장을 둘러봤다. 도시농업용 모종 수출 과정과 국내 모종에 대한 현지 반응을 조사했다. 농진청은 "일본에서는 도시농업이 인기를 끌면서 채소 모종 수요가 늘고 있다"며 "봄철 전문 농가에 필요한 접목묘 공급이 부족해 한국산 수출 확대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은 앞으로 한국산 모종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물류비를 개선하는 등 수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민·관 합동으로 추가 조사를 실시해 채소 육묘 수출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도 내놓는다. 우리나라 육묘 산업은 최근 5년간 2배 이상으로 성장했고 2023년에는 4천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10년간 일본에…
[KJtimes=권찬숙 기자]일본이 지난 3월 한 달간 5천285억엔(약 5조3천600억원) 규모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일본 재무성이 17일 발표한 3월 무역통계 속보치(통관 기준)에 따르면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5천285억엔 흑자로 나타났다. 일본이 월간 기준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것은 2개월째다. 올 3월 수출액은 작년 동월 대비 2.4% 감소한 7조2천13억엔, 수입액은 1.1% 증가한 6조6천728억엔이었다. 특히 이 기간의 대 중국 수출은 9.4% 급감한 1조3천46억엔에 그쳤다. 일본의 중국 수출이 감소한 것은 2개월 만이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된 2018년도 무역수지는 1조5천854억엔 적자로 집계됐다. 일본이 연도 기준으로 무역적자를 낸 것은 3년 만이다.
[KJtimes=권찬숙 기자]일본 정부가 일정액 이상의 소득이 있을 경우 70세가 넘은 고령자도 후생연금에 가입해 보험료를 납부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6일 보도했다. 현재는 보험료 납부기간이 길어도 70세 미만으로 돼 있다. 납부기간이 길어지면 수급액이 증가한다. 일본인의 건강수명은 계속 길어지고 있어 70세 이상 고령자의 후생연금가입이 의무화되면 미래에 대비해 더 오래 일하는 고령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직장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일본의 후생연금은 기금운용방식이 우리나라의 국민연금과 유사하다. 주무부처인 후생노동성은 5년에 한번씩 공적연금의 건전성을 평가한다. 후생성은 6월을 목표로 가입기간을 연장할 경우 받을 수 있는 연금액 변화 시산결과를 발표한 후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보험료 절반을 부담해야 하는 기업 측으로부터 소극적인 의견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재확보 측면에서는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금수급 개시 연령을 70세 이후로 늦출 수 있도록 하는 제도도 함께 검토한다. 보험료 불입 기간을 '75세까지'로 하는 등 구체적인 내용을 마련해 빠르면 내년에라도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KJtimes=권찬숙 기자]지난 14일 고시된 일본의 '후반부 통일 지방선거' 중 시장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이 결정된 지역이 31%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전국 86개시의 시장, 294개 시의회 의원, 도쿄 특별구의 11개구 구청장과 20개구의 의회 의원을 뽑는 선거가 지난 14일 고시돼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됐다. 1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 중 86개시의 시장선거에선 31.4%에 해당하는 27개시에서 입후보자가 1명밖에 없어 무투표 당선이 결정됐다. 여기에는 미에(三重)현 쓰(津)시, 가가와(香川)현 다카마쓰(高松)시 등 현청 소재지인 지역도 포함됐다. 시장선거에 입후보한 인원은 161명으로, 역대 최소였다. 이는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교도는 지적했다. 총 7천511명을 뽑는 시의회와 도쿄의 구의회 의원 선거에는 모두 9천141명이 출마했다. 이는 2015년 선거 때 보다 377명 적은 것으로, 입후보자 수는 역대 최소로 분석됐다고 NHK가 전했다. 시의회 의원 선거에서도 182명의 무투표 당선이 결정됐다. 선거를 앞두고 일본에선 저출산 고령화와 정치 무관심으로 지방선거에 입후보할 인력이 부족한 점이 문제로 지적된 바…
[KJtimes=김현수 기자]나이 들면서 잠들기가 점점 어려워진다는 이야기를 주위에서 자주 듣는다. 수면부족 상태가 계속되면 치매와 당뇨병 등의 생활습관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최근 연구에서 밝혀지고 있다. 혼자사는 노인의 경우 밤에 제대로 잠을 자는지는 가족도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일본에서 최근 같이 있지 않더라도 침대에 부착해 수면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기기가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특수 센서로 이뤄져 있는 이 기기는 잠자는 사람의 움직임과 호흡, 심박 상태를 감지해 언제 자고 언제 일어났는지, 어느 정도 깊이 잤는지 등을 계측, PC 등에 실시간으로 표시해 준다. NHK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야마가타(山形)현 덴도(天童)시에 있는 돌봄(개호)시설 '쓰루카메' 대표인 이토 쥰야(伊藤順哉)의 아이디어로 개발됐다. 돌봄시설을 이용하는 노인들이 졸다가 넘어지거나 자느라고 약먹을 시간에 일어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 걸 이상하게 생각한 게 계기가 됐다. 집에서 제대로 수면을 취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개발업체를 찾은 끝에 구마모토(熊本)현에 있는 한 기업과 협력해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기는 벌써부터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위 사
[KJtimes=권찬숙 기자]집 주변에 식료품점이 없는 고령자가 치매에 걸릴 위험이 식료품점이 많은 고령자에 비해 크게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일본 도쿄(東京)의과치과대와 지바(千葉)대 등이 참가한 연구팀은 2010~2013년 65세 이상 고령자 4만9천명을 추적 조사해 자택 주변 식료품 가게의 존재 여부와 치매 발병률 사이의 상관관계를 살펴봤다. 연구팀은 고령자들에게 주변 1㎞에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살 수 있는 상점이나 시설이 있는지를 물어 '많이 있다', '어느 정도 있다', '거의 없다', '전혀 없다' 등 4개 집단으로 구분했다. 이후 조사가 진행된 3년간 치매에 걸린 사람의 수를 살펴본 결과 '많이 있다'고 답한 집단의 4.8%가 치매에 걸렸다. 이에 비해 식료품점이 '어느 정도 있다'고 답한 집단은 6.1%, '거의 없다'고 대답한 집단은 7.8%, '전혀 없다'는 집단은 9.9%가 치매에 걸려 집 주변에 식료품점이 없는 편일수록 발병률이 높았다. 식료품점이 '많이 있다'고 답한 집단의 치매 발병 비율을 1로 놓고 봤을 때 '전혀 없다'고 대답한 집단의 치매 발병 비율은 1.65나 됐다. 식료품점이 전혀…
[KJtimes=권찬숙 기자]일본 정부가 오는 5월부터 중국인들의 관광비자 신청을 온라인(인터넷)으로도 받기로 했다. 또 내년 4월부터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전자비자를 도입한다. 10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중국인들이 일본 관광비자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온라인 비자신청 대상은 한 차례 입국에 유효한 90일 이내 단기 체류 비자다. 우선 오는 5월부터 베이징 주재 일본대사관에서 온라인 신청을 받고 연내에 상하이와 광저우 등의 총영사관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방일 관광객 상위권에 포진한 한국, 대만, 홍콩, 미국, 태국인 등에 대해서는 단기 체류의 경우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많이 찾아오는 중국인은 불법 체류 가능성 등을 우려해 사증 없는 입국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도 2015년부터 방일 외국인 관광객 순위에서 중국인이 수위를 지키고 있다. 작년의 경우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은 838만명에 달했다. 중국인 다음이 한국인(754만명), 대만인(476만명), 홍콩인(221만명), 미국인(153만명), 태국인(113만명) 순이었다. 마이니치는 방일…
[KJtimes=김현수 기자]2020년 도쿄(東京) 올림픽의 요트경기장이 대지진 발생시 지진 해일(쓰나미)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일본 언론에 의해 제기됐다. 마이니치신문은 9일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올림픽 요트경기장이 속한 가나가와(神奈川)현의 지진 방재 대책 보고서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올림픽 요트경기장은 가나가와현 후지사와(藤澤)시 에노시마(江の島)의 쇼난(湘南)항에 위치해 있는데, 보고서는 지난 1923년 간토(關東)대지진과 같은 규모 8.2 지진이 발생할 경우 피해 상황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런 대지진이 올림픽 경기 중 발생할 경우 지진 발생 90초 후에 쓰나미가 선수와 스태프들이 있는 장소에 30㎝ 높이로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내각부는 쓰나미로 침수가 된 뒤 수심이 30㎝가 될 경우 피난이 곤란해져 사망자가 발생하기 시작한다고 보고 있다. 보고서는 지진 발생 6분 후에는 관객들이 몰려 있는 구역도 이와 비슷한 침수 상황이 되고, 지진 발생 8분 후에는 요트 경기장의 대부분 지역의 침수 수심이 1m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내각부는 침수 수심이 1m일 경우 사망률이 100%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시미즈 노부
[KJtimes=김현수 기자]최근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역내 협력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한중일 3국이 4개월여 만에 다시 만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이어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9일부터 나흘간 일본 도쿄(東京)에서 제15차 한중일 FTA 공식 협상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 리청강(李成鋼) 중국 상무부 부장조리, 타케히로 카가와 일본 외무성 국제경제대사가 3국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이번 수석대표들은 모두 지난해 12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14차 협상 이후 교체된 새로운 멤버다. 이번 협상에서는 상품·서비스 시장 개방, 투자 유보 협상 등 핵심쟁점 분야에서 진전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그동안 중단됐던 통관·경쟁·전자상거래 등 규범 분야의 분과별 협상도 재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3국이 모두 참여하고 있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이 연내 타결을 목표로 논의 중인 만큼 한중일 FTA에서 RCEP보다 높은 수준의 자유화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여한구 실장은 "협상 진전을 위해 한중일 3국 모두 유연성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