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재형저축’, 서민금융 ‘숨통’ 틀까?

2012.07.20 10:47:05

금융위, 서민금융 지원 강화 방안 발표

[KJtimes=김필주 기자]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가 재형저축은행을 부활시키고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지원 규모를 늘리기로 하면서 서민금융의 숨통이 틔여질지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금융위는 지난 19, 비상경제대책위원회를 열고 햇살론, 미소금융, 새희망홀씨 등 상품의 공급량을 3조원에서 4조원으로 늘리는 서민금융 지원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우선 서민전용 저금리 대출상품인 햇살론의 연간 공급목표를 50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증액했다.

 

햇살론의 보증비율은 85%에서 95%로 올리고 대출금리는 연 10~13%에서 8~11%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은행들이 창구에서 판매하는 서민전용 대출상품 새희망홀씨도 연간 공급목표를 15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늘렸으며 연체 기록이 있는 사람도 은행들의 평가를 통과하면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영세 자영업자의 창업이나 운영자금을 융통하는 미소금융도 연간 공급목표가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확대된다.

 

미소금융 재원으로 청년과 대학생의 학자금뿐 아니라 생계자금도 저금리로 빌려줄 수 있게 하고 29세로 묶인 대출연령 제한을 폐지했다.

 

신용회복위원회의 소액대출 지원이 연간 10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증액하고 자산관리공사의 바꿔드림론(저금리 전환대출) 지원도 65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늘어난다.

 

내년 4월 끝나는 신복위의 프리워크아웃(사전채무조정) 제도를 상시화하고 프리워크아웃으로 감면받는 이자도 약정 이자율의 최대 30%에서 50%로 확대한다.

 

신진창 금융위 서민금융과장은 가계부채를 점검해보니 일용근로자와 영세상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또 지난 1976년 도입됐다가 재원 고갈로 사라졌던 재형저축은 17년 만에 부활시키기로 했다. 이 제도는 시중보다 높은 금리에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금융위는 이 밖에 은행과 대학과 협력한 청년창업재단이 활성화하도록 은행과 보증기관 영업점에 전담창구를 만들기로 했으며 벤처캐피탈 등이 청년창업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간접·매칭투자 펀드는 오는 9월 만들어질 예정이다.



김필주 기자 kpj@kjtimes.com
Copyright @2010 KJtimes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창간 : 2010년 6월 21일] / (주)케이제이타임즈 / 등록번호 :아01339 / 등록일 : 2010년 9월3일 / 제호: kjtimes.com / 발행•편집인 : 신건용 / 주소 : 서울시 금천구 서부샛길 606 (구 가산동 543-1) 대성디폴리스 A동 2804호 / Tel)02-722-6616 / 발행일자 : 2010년 9월3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건용 KJtimes의 콘텐츠(기사)는 지적재산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복사, 전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c) KJtime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