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송지나 작가 “김희선에게 반했다”

2012.08.17 09:44:50

 

[KJtimes=유병철 기자] SBS 월화드라마 신의의 송지나 작가가 주인공 김희선에게 한눈에 반했다고 고백(?)했다. 어느 드라마 제목처럼 난 네게 반했어인 셈이다.

 

송 작가는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희선씨의 외모가 아니라 성격과 자세에뿅 갔다’”고 재미있게 표현했다. 김희선의 순수한 인간미와 연기에 대한 열정에 감탄했다는 설명이다.

 

김희선은 촬영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4월부터 수시로 송 작가를 찾아가 대본 리딩을 통해 캐릭터 분석에 대한 의논을 하고 작가와 주연배우로서 호흡을 맞춰왔다.

 

송 작가는 희선씨가 맡은 은수 캐릭터가 워낙 팔색조의 매력을 가진 인물이라서 순간순간 돌변하는 감정을 적확하게 짚어내는 고난이도의 리딩이었는데 그 힘든 과정을 흔쾌히 견뎌냈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김희선이 대본의 한 부분을 읽으며 연기하다가 조금 미흡하다 싶으면 선생님, 또 제가 잘못한 거지요? 아아, 미추어버리게써요. 아하하하...”라며 한번만 다시 해볼께요라고 했다는 것.

 

 

또 리딩이 끝난 후에도 다음 연습은 언제 해요? , 촬영 빠지는 날 있는데, ? ?”이라며 애교 섞인 열정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송 작가는 너무 예뻐 죽겠어요. 정들면 안 되기에 자제하는 중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송 작가는 이런 애정이 시간이 갈수록 더 뜨거워진다너무 마음이 아파서 차마 극중 은수에게 시련을 주지 못할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송 작가의 이런 엄살(?)과는 달리 김희선은 요즘 낯선 고려 땅에 끌려와 온갖 수난을 겪고 있다. 악당에게 납치돼 입에 재갈을 물고, 맨발로 도망치다가 나뒹굴기 일쑤다. 김희선의 이같은 연기 변신에 대해 팬들은 넌 내게 변했어라며 미모의 여신에서 굴욕의 화신으로 다시 태어난 그녀를 응원하고 있다. 여자의 변심은 곤장이지만 배우의 변신은 훈장인 것이다.

 

김희선은 송 작가의 이런 애정에 대해 제작발표회가 끝나자마자 격려 메시지를 보내주실 정도로 든든한 후원자이고 존경하는 작가 선생님 이전에 넉넉한 맏언니같은 분이라고 감사를 표하며 그 뜻에 보답하기 위해 대본의 행간에 숨어 있는 의미까지 헤아리려고 몇 번씩 밑줄 쫙치며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병철 기자 ybc@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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