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체들이 의류 브랜드 운영에 속속 나선 가운데 갤러리아백화점도 명품 브랜드와 협업한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선보인다.
갤러리아백화점은 1일 명품관 이스트(East)에 남성복 편집숍 '지스트리트 494 옴므(g.street 494 homme)'를 열어 국내 맞춤복 전문점 장미라사, 이탈리아 정장 브랜드 스테파노 리치와 협업한 상품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장미라사와는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로 제작이 가능한 맞춤형 캐시미어 재킷을 30벌 한정 판매하는 것을 시작으로 분기별로 PB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스테파노 리치와 공동 기획한 넥타이도 이 편집숍에서 선보인다.
갤러리아는 앞으로 더 많은 브랜드와 협업해 벨트, 장갑 등으로 아이템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30∼50대 남성을 겨냥한 '지스트리트 494 옴므'에서는 PB상품뿐 아니라 이탈리아 체사레 아톨리니, 영국 이타우츠, 프랑스 질리 등 해외 최고급 남성복 브랜드를 한데 모아 판매한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최고급 명품과 더불어 갤러리아의 자체 상품들을 판매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명품 수공 기지를 발굴해 협업을 넘어 명품 PB 상품을 자체 제작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글로벌패션(GF) 사업부를 통해 외국 브랜드를 수입 판매하는 데 이어 인기 브랜드 나이스크랍을 인수해 패션사업에 뛰어들었으며 신세계백화점은 계열사 신세계인터내셔널(SI)을 통해 외국 패션 브랜드를 수입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