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혜경이 장애우를 돕기 위한 '2010 갤러리 콘서트'를 27일 오후 6시 서울 서초동 서울바로크 챔버홀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박혜경은 이날 행사에서 자신이 그린 미술작품 15점을 전시하고 음악회도 함께 선보이며, 전시된 그림을 기부행사 참석자들에게 선물하고 기부금을 장애인 단체에 전달할 예정이다.
박혜경은 1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동화를 쓰면서 삽화를 그리기 시작했다"며 "어느날 갤러리를 운영하는 지인이 내 그림을 보고 전시회를 열자는 제안을 해 '갤러리 콘서트'로 꾸미게 됐다. 사랑 나눔에 동참할 분들에게 내 그림을 선물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의 그림에는 '달팽이와 네잎클로버'라는 주제가 담겼다.
그는 "달팽이는 주로 화장품, 요리에 쓰이지만 난 영혼을 치유하는 상징으로 달팽이를 그렸다"며 "이 달팽이가 세상의 좋은 기운으로 행운의 상징인 네잎클로버를 피운다는 내용이다. 가장 간절히 원하는 자는 소원 성취를 하게 된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또 이날 그는 프로젝트 그룹 '박혜경 인 네버랜드'라는 팀으로 무대에 오른다. 자신의 솔로 대표곡은 물론 이 팀으로 발표할 싱글곡을 노래한다.
박혜경은 "그림과 음악을 결합한 '갤러리 콘서트'를 나만의 공연 브랜드로 매년 열 것"이라며 "기부금을 매년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하는 '사랑의 문화 프로젝트'로 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민식, 홍석천, 엄지원, 김다래 등의 동료 연예인과 만화가 황미나, 디자이너 신장경 등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 02-3473-2500.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