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주실험실 한국에 개방키로

2011.01.17 15:11:44

 일본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만든 우주실험실 '기보(희망)'을 한국 등 아시아 각국에 개방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올해 안에 4개 분야에서 연구계획을 만들고 빠르면 2013년에 한국측 실험 기자재를 일본이 발사할 예정이다.
 우주실험실에 가져갈 한국산 기자재는 한일 양국이 공동 이용한다.
   이밖에 오는 20일 가고시마(鹿兒島)현에서 발사하는 일본산 우주 수송기 'HTV-2호기'에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이 선택한 고추나 토마토 등 종자를 싣고 가 무중력 공간에서 수개월간 보관하면서 품종 개량 실험을 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국립항공우주연구소와는 주요 농산물인 바나나 연구도 검토 중이다.
   ISS는 미국, 러시아, 일본 등 세계 15개국이 참가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유일하다.
   기보의 이용권한 중 51%는 일본, 49%는 미국이 갖고 있다. 일본은 그동안 자국이나 ISS 참가국에에만 실험실을 개방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바꿔 아시아 국가에 문호를 열기로 했다.
   이는 중국이 올해부터 독자적인 우주기지 건설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과 관련이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JAXA는 일본 정부의 우주 기술 판매 성장전략과 관련해 '기보 아시아 이용추진실'을 설치해놓고 지난해 여름부터 우주실험실의 활용 방안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항우연 관계자는 "2008년부터 JAXA측과 실험실 공동 이용방안에 대해 논의해왔다"며 "세포, 재료, 연소, 결정성장 등 4가지 분야에서 협력을 검토중이며 올해부터 지상 연구를 거쳐 2∼3년 후에 실험 기자재를 우주에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도쿄= 연합뉴스



도쿄=연합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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