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강 건너에서 저승사자가 오라고 손짓하는 것 같았다”

2013.09.06 09:08:43

(사진 = SM C&C)

 

[KJtimes=유병철 기자] SBS ‘심장이 뛴다의 유일한 개그맨 멤버 장동혁이 첫 방송에 앞서 소감을 전해왔다.

 

지난 4히든싱어스페셜 촬영 때문에 제작발표회에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한 장동혁이 멤버들과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과 함께 촬영 소감을 전한 것.

 

장동혁은 부산에서의 56일 촬영을 회상하며 강 건너에서 저승사자가 오라고 손짓하는 것만 같았다. 8월 한여름 무더위에 방화복을 입고 거기에 20kg 공기통을 매고 뛰는데, 일 년 흘릴 땀을 다 흘리고 왔다. 현장에 처음 투입됐을 땐 마시자마자 구토를 유발하는 독한 연기에 정신이 혼미했다고 전했다.

 

유일한 개그맨 멤버로써 웃겨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었는지 묻자, “피 흘리는 사람 앞에서, 불구덩이 속에서, 혹은 70m 고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며 웃긴다는 건 말도 안 된다. 고된 현장에 입을 움직일 힘조차 없었다. 또한 항상 위험 속에 긴장하고 있어야 하는 곳이라 원체 분위기도 무거웠다. 훈련 때는 실전에 투입될 거라 생각도 못했었기에 장난도 치며 재미있게 임했는데 실전은 총, 칼 없는 전쟁터와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끝으로 그는 이번 방송을 통해 얻은 게 많다. 먼저 식구가 생긴 기분이다. 워낙 멤버들 간의 호흡이 잘 맞아 누구 한명 나서 진행하지 않아도 분위기가 잘 이끌어졌다. 평생 함께할 가족이 생긴 기분이다. 두 번째로 소방대원 분들이 얼마나 열악한 환경에서 정신적, 신체적 트라우마와 싸우며 일하시는지 배울 수 있었고 이를 시청자들에게 알릴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동혁과 배우 이원종, 조동혁, 박기웅, 전혜빈, 최우식이 출연하는 SBS ‘심장이 뛴다6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유병철 기자 ybc@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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