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금호산업 대표 선임...정상화 숙제

2013.11.06 08:55:51

[kjtimes=김봄내 기자]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지주사인 금호산업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금호산업은 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박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안을 가결했다.

 

지난 20103월 구조조정 등으로 금호산업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박 회장은 37개월 만에 등기이사로 복귀하게 됐다.

 

박 회장은 연봉 1원만 받기로 하고 오는 8일 금호산업 대표이사로 선임돼 구조조정과 정상화를 꾀한다.

 

채권단으로부터 경영 책임에 대한 동의를 얻어 경영일선에 나선 박 회장으로선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이번에 정상화를 이뤄내지 못하면 금호그룹에서 손을 떼고 보유 지분도 처분하기로 했다.

 

일각에선 부실 책임이 있는 박 회장이 다시 경영 전면에 나서게 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박 회장이 등기이사가 되는 것은 직접 나서 책임지고 금호산업 정상화를 이뤄내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권단과 박 회장은 다음 주 경영정상화 방안 등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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