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 정진석 사장 퇴진 압박 받다가…결국

2013.11.14 08:18:46

선임 5개월만에 사의 표명, 후임으로는 서명석 부사장 내정

[kjtimes=김봄내 기자]정진석 동양증권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그동안 임직원들의 퇴임 압력을 받아온 그는 지난 13일 노동조합원과 임직원이 소속된 직원협의회에 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6월 말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된 지 약 5개월 만에 자리를 내준 셈이다.

 

사실 그동안 정 사장은 동양증권 직원협의회 등으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아왔다. 지난 8일에는 동양증권 직원협의회가 ‘정진석 사장 퇴진 결의문’이라는 성명을 내고 “책임을 회피하고 현 사태를 수수방관하며 무색무취로 일관하는 정 사장의 배임 행위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그의 퇴진을 촉구했다.

 

당시 직원협의회는 정 사장 퇴진을 위한 연판장을 접수받고 그가 자진 퇴임하지 않을 경우 이사회에 정 사장 해임 안건을 건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양증권은 14일, 새 사장 선임을 안건으로 하는 이사회를 진행한다. 신임 사장으로는 서명석 현 동양증권 부사장이 내정됐다. 동양증권은 내달 안에 최종적인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수장 교체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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