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원들, 스톡옵션 팔아 '두둑'...수십억 챙겨

2014.02.10 09:05:17

[kjtimes=김봄내 기자]삼성전자 임원들이 스톡옵션 행사로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그룹 임원들 가운데 모두 14명이 스톡옵션 행사로 세전 기준 5억원 이상의 차익을 얻었고, 이 가운데 9명은 10억원 이상의 차익을 거뒀다.

 

특히 왕통 베이징연구소장 겸 중국 판매법인 휴대전화 영업담당 부사장은 지난해 스톡옵션을 팔아 418000만원의 차익을 올렸다. 왕 부사장은 2000년대 초반 주당 58300원에 부여받은 스톡옵션 주식 4905주를 작년 말 1432000원대에 모두 팔았다..

 

권오현 부회장도 30억원의 스톡옵션 처분 차익을 올렸다.

 

권 부회장은 주당 평균 272700원에 부여받은 스톡옵션 주식 2500주를 지난해 11월 말 주당 147만원대에 처분했다. 그는 미처분 스톡옵션 3000주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 등기임원인 권 부회장은 올해 처음 시행되는 '개인별 보수공개' 대상이다. 근로 및 상여소득과 지난해 처분한 스톡옵션 차익(기타소득)을 합쳐 권 부회장의 연간 보수액은 100억원대에 육박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등기임원으로 올해 보수공개 대상자는 권 부회장과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 이상훈 사장 등 4명이다. 미등기 임원인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은 보수공개 대상이 아니다.

 

삼성전자의 박병하 전무와 박인식 상무도 지난해 스톡옵션 주식 처분으로 각각 215000만원, 214000만원의 차익을 올렸으며 중남미총괄 임원인 이상철 부사장도 14억원의 차익을 거뒀다.

 

정우인 전무(127000만원), 조수인 사장(111000만원), 정은승 부사장(11억원), 김재권 사장(103000만원)50만원대에 부여받은 스톡옵션 주식을 130140만원대에 팔아 각각 10억원 이상의 차익을 올렸다.

 

또 삼성전자 구주총괄담당인 김석필 부사장과 글로벌지원팀장인 민영성 전무는 각각 96000만원, 78000만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앞서 2012년엔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의 스톡옵션 처분차익이 3870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윤주화 삼성에버랜드 사장(당시 삼성전자 사장)369000만원으로 2위였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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