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다르빗슈 4년 만에 재회

2011.04.01 16:19:47

 

일본프로야구 데뷔를 앞둔 박찬호(38·오릭스 버펄로스)가 현역 일본 최고 투수인 다르빗슈 유(25·니혼햄 파이터스)를 만나 우정을 나눴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 31일 인터넷판에서 박찬호와 다르빗슈가 전날 홋카이도 삿포로 돔에서 훈련하다가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2007년 말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과 일본 대표로 참가해 안면을 텄다.

 

박찬호는 이번 재회에서 다르빗슈에게 다가가 영어로 "몸이 커진 것 같다"고 친근감을 표시했고, 다르빗슈는 "일본 야구에는 어 떻게 적응하고 있느냐"고 안부를 물었다.

 

그러자 박찬호는 "현재 일본에서 플레이를 즐기고 있다"고 답했다.

 

가볍게 포옹을 하며 일본 언론의 관심을 끈 박찬호는 다르빗슈에게 "일본 야구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고, 다르빗슈도 "OK"라고 답하고 짧은 대화를 마무리했다.

 

·일 영웅의 만남을 자세히 묘사한 이 신문은 일본 야구를 처음 접하는 박찬호가 일본 투수의 교과서로 평가받는 다르빗슈에게 조언을 구한 것에 무게를 뒀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24승을 거둬 아시아 투수로서 최다승 기록을 남기고 일본으로 건너간 박찬호는 올 시즌 시작 전부터 유명 인사 대우를 받고 있다.

 

2005년 니혼햄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6년간 7532패를 올렸고 통산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 중인 다르빗슈는 일본 야구계의 슈퍼스타다.

 

2007년에는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와무라상을 받았고 2009년과 2010년에는 방어율 타이틀을 가져갔다.

 

2007년과 2009년에는 퍼시픽리그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는 등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대지진과 쓰나미로 고통받는 일본 국민을 위해 올해 자신의 연봉(5억엔·추정치) 10% 5천만엔을 성금으로 내놓기도 했다.

 

'닛칸스포츠'는 박찬호가 보크 적응에 애로를 겪고 있지만 팀 동료인 기사누키 히로시에게는 포크볼을 배우고 다르빗슈에게도 스스럼 없이 다가가 도움을 요청하는 등 흥미롭게 일본 야구에 적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박찬호는 42일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리는 지바 롯데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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