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서 성형수술 받던 30대 여성 숨져

2014.03.11 17:46:26

[kjtimes=정소영 기자] 최근 성형수술을 받는 도중 의식을 잃거나 숨지는 일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서고 있다.

 

11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모 성형외과에서 복부지방흡입 시술에 이어 코 성형수술을 받던 A(34·)가 의식불명에 빠졌다.

 

A씨는 이날 오후 520분쯤 수술실에 들어가 잠시 후 마취 상태에서 수술을 받다 잠시 후 산소포화도가 낮아지고 호흡곤란 증세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A씨에게 자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다 오후 6시쯤 119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했고 610분쯤 도착한 구조대에 의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약 20분 후 병원에 도착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집도의와 간호사 등 성형외과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근 A씨처럼 성형수술을 받던 중 얘기치 못한 사고로 숨을 거두거나 의식을 잃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지난 2일 부산의 한 병원에서는 턱 성형수술을 받고 입원치료를 하던 B씨가 수술 후 사흘 만에 숨을 거뒀으며, 지난달에는 수능을 마친 여고생이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에서 쌍꺼풀과 코 수술을 받다 아직까지 뇌사 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작년 12월에는 울산에서 눈과 코를 수술한 20대 남성이 수술 부위에 염증이 생겨 치료를 받다 20여일 만에 숨졌다



정소영 기자 jsy@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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