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지난 2005년 이후 7녀째 국내 기업집단 가운데 자산총액이 230조원에 달하며 자산규모 1위 자리를 차지했다.
5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1년 상호출자 및 채무보증제한 기업집단 현화'에 따르면 삼성의 자산규모가 지난해(192조8000억원)보다 38조1000억원 증가한 230조9000억원을 기록, 국내기업 중 가장 높았다.
이어 한국토지공사(148조2000억원), 한국전력공사(131조3000억원), 현대차그룹(126조7000억원), SK(97조원), LG(90조6000억원), 롯데(77조3000억원), 포스코(69조8000억원), 현대중공업(54조4000억원), 한국도로공사(47조4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올해 기업집단 지정은 자산순위 변동이 가장 적었던 해"라고 밝혔다.
작년 10위였던 GS는 올해 11위로 밀려났고 대우건설이 분리되면서 금호아시아나는 작년 12위에서 16위로 하락했으며 신듀지정된 한국석유공사가 19위에 올랐다.
신세계는 작년 27위에서 24위로, 현대백화점은 41위에서 36위로, 코오롱은 43위에서 39위로, 영풍은 49위에서 43위로 각각 약진했다. 한국석유공사를 제외하고 새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된 곳 가운데 대우선것(11조원)이 30위에 올랐고 대성(51위, 5.8조원), 태광(54위, 5.5조원), 유진(55위, 5.2조원) 등은 자산규모로는 후순위를 차지했다.
이번에 제외된 기업집단은 현대건설의 경우 현대자동차 집단에 편입됐고, 인천광역시 도시개발공사는 3개 계열회사 가운데 2개가 계열에서 제외되면서 단독기업이 돼 기업집단에서 빠졌으며, 현대오일뱅크는 현대중공업 집단에 편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