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년 포스코맨 마침표 정준양 회장 "발걸음 가볍지 않다"

2014.03.13 10:58:01

[KJtimes=김봄내 기자]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39년간의 회사 생활을 접고 포스코를 떠났다.

 

13일 포스코에 따르면 정 회장은 12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임식을 했다.

 

정 회장은 "19753월 입사해 제철소 현장에서 분주히 일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9년이 흘렀다""여러분과 함께하며 모든 것을 쏟아부었던 지난 세월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람 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5년간 글로벌 경기침체와 철강 공급 과잉 상황 속에서 포스코가 '백년기업'으로 지속 성장하는 방법을 거듭 고민했다""포스코의 글로벌화와 업()의 진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사실에 각별한 의의를 두고 이 작업이 후대에서 열매를 맺기를 두 손 모아 빌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철강-비철강 간 균형과 조화를 이룬 미래형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것과 회사-구성원 간 동반성장을 위한 밑돌을 놨다는 점을 임기 중 성과로 꼽았다.

 

정 회장은 마지막으로 "어려운 환경에 있는 회사와 여러분을 뒤로하고 떠나는 발걸음이 가볍지 않지만 포스코의 DNA가 된 '도전과 혁신'을 이어간다면 당면한 위기를 능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정 회장은 2009년 제7대 포스코 최고경영자로 취임해 2012년 연임에 성공했으나 새 정부가 들어선 뒤 여러 차례 외압설이 나도는 상황에서 결국 작년 11월 사의를 표명했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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