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입원 후 일가 지분가치 상승 "왜?"

2014.05.14 09:31:04

그룹 경영권 승계 가시화 등 주가에 긍정적 영향

[KJtimes=김봄내 기자]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입원 후 이틀 동안 이 회장 일가가 보유한 상장사 지분가치가 오히려 6000억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투자업계와 재벌닷컴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으로 이 회장이 가진 상장사 지분가치는 11179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 회장이 심장 수술로 입원하기 전인 지난 9일 지분가치(107180억원)보다 4616억원 늘어난 수치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의 지분가치가 66556억원에서 69797억원으로 3241억원 올랐고 삼성생명(39028억원4357억원)1329억원 늘어났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지분을 각각 3.38%, 20.76% 갖고 있다.

 

이 회장의 지분율이 각각 1.41%, 0.05%인 삼성물산과 삼성전자의 가치액도 이틀 새 38억원, 8억원 늘어났다.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과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진 삼성전자 지분가치도 각각 704억원, 547억원 증가했다.

 

이로써 이 회장 일가의 상장사 보유지분은 전날 기준 138725억원으로 지난 9(132858억원)보다 5867억원 불어났다.

 

이 회장 일가의 지분가치액이 늘어난 것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이틀 동안 상승했기 때문이다.

 

최근 삼성SDS 상장 발표와 이 회장의 건강 문제 등으로 증권가에선 그룹 경영권 승계가 가시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지배구조 재편 과정에서 경영권 안정화를 위해 배당 확대 등 주주 친화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삼성전자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그룹의 상장사 17개 가운데 이틀 새 시가총액이 늘어난 계열사는 10곳이었다.

 

주가 상승에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지난 91966446억원에서 95745억원 늘어난 2062191억원이 됐다.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주력 계열사의 시가총액도 각각 6400억원, 2657억원 늘었다.

 

이부진·이서현 사장이 각각 경영하는 호텔신라와 제일기획의 시총도 864억원, 461억원 증가했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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