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한 경비회사 영업소에 2인조 강도가 침입해 현금 6억4천만엔(약 86억원)을 강탈해 도주했다.
13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12일 새벽 도쿄도 다치카와(立川)시에 있는 경비회사 '니치게쓰경비보장' 다치카와 영업소에 2명의 남자가 침입해 경비원(36)의 손을 테이프로 묶고 파이프로 구타해 금고 비밀번호를 알아낸뒤 현금을 털어 달아났다.
이번에 강탈당한 현금 규모는 일본에서 강도 사건 가운데 역대 최대다.
강탈된 현금 가운데 5억9천만엔은 우편회사가 배송을 위탁해 경비회사 영업소에 보관돼 있던 것이었다.
경찰은 범인들이 잠겨져있지 않은 창문으로 침입한 점이나 20분만에 현금을 강탈해 달아난 점, 매주 목요일에 현금 수송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경비회사 내부 사정에 밝은 자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도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