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뉴엘 박홍석 대표, '수출채권 부풀리기'로 구속영장

2014.10.29 09:32:19

[KJtimes=김봄내 기자]서울중앙지검 외사부(노정환 부장검사)는 수출채권 액수를 부풀려 금융권에 판매한 혐의(관세법 위반) 등으로 가전업체 모뉴엘 박홍석(52)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 대표는 미국과 홍콩 등 모뉴엘의 해외 지사에서 수출대금 액수를 최소 수백억원 늘려 관련 서류를 꾸며낸 혐의를 받고 있다.

 

모뉴엘은 이렇게 조작한 서류로 수출채권을 발행한 뒤 금융사에 제출해 할인 판매했으며, 이 채권 만기가 돌아오면 다시 수출액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돌려막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수법으로 모뉴엘이 국내 금융권에서 빌린 담보·신용대출 등 여신 규모는 6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과 관세청은 박 대표가 거액의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미국 시민권자인 박 대표는 현재 출국금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별도로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김범기 부장검사)는 무역보험공사가 대출사기 등 혐의로 박 대표에 대해 진정한 사건을 서울남부지검에서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모뉴엘은 로봇청소기와 홈시어터 PC 등으로 급성장해 주목받던 중견 기업이다.

 

모뉴엘은 지난 20일 은행에 갚아야 할 수출환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Copyright @2010 KJtimes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창간 : 2010년 6월 21일] / (주)케이제이타임즈 / 등록번호 :아01339 / 등록일 : 2010년 9월3일 / 제호: kjtimes.com / 발행•편집인 : 신건용 / 주소 : 서울시 금천구 서부샛길 606 (구 가산동 543-1) 대성디폴리스 A동 2804호 / Tel)02-722-6616 / 발행일자 : 2010년 9월3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건용 KJtimes의 콘텐츠(기사)는 지적재산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복사, 전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c) KJtime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