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国の複数のメディアは14日、対北朝鮮消息筋の話を引用し、米国の飲料大手コカ・コーラとファストフードチェーンのケンタッキー・フライドチキン(KFC)が、北朝鮮側と平壌支店開設に合意し、9月か10月にも開設させる見通しだと伝えた。
コカ・コーラとKFCの関係者約10人は7月5日から9日にかけ、北朝鮮の外資誘致会社である「朝鮮大豊国際投資グループ」の招待で訪朝し、平壌1号店を開設することで最終合意した。今後、コカ・コーラ工場を平壌や南浦に新築する予定という。
北朝鮮は、3月からKFCの平壌支店開設に関心を寄せていたと見られている。米議会調査局のディック・ネント博士は今回の合意に先がけ、米政府による対外宣伝放送「ボイス・オブ・アメリカ」(VOA)で、「3月末に米国を訪れた北朝鮮経済代表団が、KFCで昼食をとりながら北朝鮮に支店開設が可能かどうか関心をみせた」と話していた。
現在、平壌にあるファーストフード店は、2009年にシンガポール企業と北朝鮮当局が契約を結びオープンさせた「三台星清涼飲料店」があるのみ。同店では、ハンバーガーを「牛ひき肉とパン」、ワッフルを「焼きパンチヂミ」と北朝鮮式の名で呼んでいるという。
韓国メディアは、北朝鮮が「三台星清涼飲料店」に次ぎ「資本主義の象徴」と言われるコカ・コーラとKFCを受け入れることは、積極的な文化解放意思の表れとの見方を示した。
한국 복수의 언론은 14일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코카콜라와 KFC관계자 10여명이 지난 5~9일 북한의 외자유치 전담기구인 대풍그룹의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해 평양 1호점을 개설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지점 개설은 오는 9월이나 10월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북한은 지난 3월부터 평양에 KFC지점 등을 개설하는 문제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 의회 산하 연구기관인 의회조사국의 딕 낸토 박사는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3월 말 미국을 방문했던 북한경제대표단이 KFC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북한에 KFC지점을 개설할 수 있는지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현재, 평양에 있는 패스트 푸드점은, 2009년에 싱가포르 기업과 북한 당국이 계약을 맺어 오픈시킨 ‘3대별청량 음료’이 있을 뿐. 이 푸드에서는, 햄버거를 ‘우다진고기와 빵’, 와플을 ‘구이 판치지미’라고 북한식의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고 한다.
한국 미디어는, 북한이 ‘3대별청량 음료점’에 뒤이어 ‘자본주의의 상징’이라고 여기는 코카·콜라와 KFC를 받아 들이는 것은, 적극적인 문화 해방 의사의 표현이라는 견해를 나타낸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