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유병철 기자] 세종 에머슨 컨트리클럽은 오는 8월 23일까지 여름시즌을 맞아 반바지 라운드를 실시한다.
격식과 매너를 중시하는 스포츠인 골프는 전통적으로 반바지 라운드를 허용하고 있지 않지만 이미 외국 골프장에서는 반바지 착용이 일반화 되고 있는 추세이며 최근 몇 년 사이엔 엄격한 드레스 코드를 주장하던 국내 골프장들도 더위를 견디며 라운딩 해야 하는 골퍼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반바지를 입고 27홀을 시원하게 라운딩 하는 상상만으로도 골퍼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세종 에머슨 컨트리클럽에서는 반바지 착용을 허가하되 몇 가지 규정을 세워 이를 준수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먼저 쉽게 늘어나는 운동복이나 수영복 소재의 반바지는 금하고 코스 내에서만 착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칼라 없는 면 티셔츠나 민소매, 슬리퍼, 조리는 금지한다. 2015년 여름을 맞아 반바지 라운드를 허용한 전국의 퍼블릭 및 회원제 골프장은 약 80여 곳에 이른다.
세종 에머슨 컨트리클럽 측은 “회원들의 쾌적한 라운딩을 위해 2년 전부터 여름 마다 반바지 라운드를 시행해 왔다”며 “세종시의 유일한 회원제 클럽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철저한 코스관리,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과 서비스를 통해 중부권 최고의 명문 클럽으로 거듭 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