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중국 하방위험’ 경고 내린 까닭

2015.08.13 14:17:07

“중국 7% 성장 낙관 어려워…점진적 위안화 평가절하만 용인할 것”

[KJtimes=김승훈 기자]중국 정부의 올해 경제 성장률 7%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같은 지적은 삼성증권 허진욱 거시경제팀장과 이승훈 책임연구위원이 13일 제출한 성장률 7% 하회 리스크 증가라는 보고서에 담겨 있다

 

보고서는 중국의 7월 실물지표가 일제히 예상을 하회했d며 중국 경제의 하방 위험이 수개월 전보다 더욱 커진 것으로 판단한다중국 국가통계국이 전날 발표한 7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17월 고정투자는 각각 6.0%, 10.5%, 11.2%의 증가율을 보여 모두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중국 경제의 하방 위험이 커진 또 다른 이유로 미국의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반영되면서 달러화 이외의 통화 약세가 심화된 점을 꼽았다. 중국 수출의 60%를 차지하는 신흥시장 지역의 펀더멘털(기초여건) 악화 가능성이 점증하고 상품가격 조정에 따른 원자재 업종의 재고조정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인민은행이 12일 장 종료 직전 국유 상업은행을 통해 개입해 급격한 절하 가능성을 차단한 것은 점진적인 위안화 약세만을 용인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주장하고 재정지출 증가의 가속화 등 기존 정책 효과가 지표 개선으로 이어지거나 추가 부양책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7% 성장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7월 지표 부진 이유로 제조업의 디플레이션 심화로 수요 위축이 지속된 가운데 7월 수출은 8.3%나 줄어 생산지표의 부진을 심화시켰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에 대해선 환율의 시장화를 촉진하고 그동안 과도하게 고평가된 위안화 가치를 조정하는 데 기여할 것이나 수출 증진 등 경기부양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승훈 기자 ksh@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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