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부터 비아그라 복사약 시장을 놓고 국내 제약사들의 일대 격전이 예상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발기부전 시장을 10년 넘게 장악해 온 비아그라 주성분 특허가 올해 5월 종료됨으로서 연간 3000억 원에 달하는 국내 발기부전 시장을 놓고 국내 제약사들의 일대 혼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식약청에 비아그라 복제약을 팔겠다고 신청한 국내 제약사는 총 26곳, 제품도 일반적인 알약형태에서 벗어나 씹거나 녹여먹는 형태로 만들어져, 본격적인 판매 준비에 분주하다.
비아그라 복사약 시장 참여를 준비하고 있는 A업체 관계자는 “복사약이지만 오랜 연구와 실험을 통해 비아그라와 차이가 없다는 것을 입증했고, 15000원 정도에 유통되던 기존 비아그라 가격보다 저렴한 10000원 전후 수준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원조 비아그라 제조사는 발기부전 치료제와 관련된 또 다른 특허가 있다며, 복제약 판매 중지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내 제약사들도 맞소송으로 대응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복사약 시장이 열리기도 전에 과열조짐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다가오는 5월이 되면 새로운 발기부전 치료제 전쟁이 불가피해졌다. [kjtimes=한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