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는 K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과 함께 국내 4대 금융지주사로 손꼽힌다.
국내 금융지주사들의 지배 구조는 대부분 대동소이하다. 회장, 사장, 행장 등이 경영과 인사권에 대한 역할 불분명으로 인해 물고 물리는 갈등구조다. 수익분배나 위기관리등에 대한 이익구조에만 집중하는 이사회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경영진 사이의 줄서기나 독립성 부재로 회사 경영에 대한 감시기능이 소홀한 부분도 문제다. 지난 2010년 신한금융의 파워게임으로 인한 갈등도 이러한 모든 것들이 복합적으로 누적된 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나마 이들 빅4의 금융지주사 가운데 신한지주의 지배구조가 가장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신한지주는 2011년 9월말 기준, 외국인 지분이 60.2%로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높다. 가장 비율이 높은 곳은 BNP PARIBAS로 30,106,276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의 6.35%를 차지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6.11%), CITIBANK.N.A(4.80%), 신한금융지주회사 우리사주조합(3.59%)이 그 뒤를 잇는다.
이 외에도 SAUDI ARABIAN MONETARY AGENCY (2.80%), THE LAZARD FUNDS INC(2.53%), 미래에셋 자산운용(1.72%), THE GOVERNMENT OF SINGAPORE(1.35%), MIZUHO(1.26%), 삼성생명보험(1.14%), (주)대교(1.07%) 순이다.
얼핏 보면 외국인 지분비율이 높기 때문에 불안정하게 보일 수 있지만 재일동포 주주들의 지분율이 20% 내외여서 그 영향력이 상당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10년 신한금융 내부 다툼 시, 라응찬 전 회장과 심상훈 전 사장이 재일동포의 표심을 얻기 위해 경쟁적으로 일본을 오간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후 신한지주의 한동우 회장이 취임하면서 회사의 지배구조는 강화됐다. 부드러운 이미지 속에는 소신에 어긋나거나 회사의 이익에 반하는 사안에 대해 자기 목소리를 내는 스타일이다.
지난 2010년, 라응찬 전 회장과 신상훈 전 사장 등 경영진 내부 갈등을 조기에 수습하며 경영 정상화를 조속히 이끌어 낸 것도 잘 갈무리학고 있는 카리스마에서 나왔다고 분석된다.
그가 취임한 이후 그룹경영회의를 출범시켜 지배구조를 더욱 강화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명 신한사태가 진화되고 나서 견제기구를 권고히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세계적 권위의 금융전문지 더 뱅커(The Banker)誌가 발표한 글로벌 500대 금융브랜드 선정에서 대한민국 1위, 세계 57위로 선정됐다.<kjtimes=한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