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절반 이상, 명절에 스트레스 받는다”

2017.01.25 11:21:34

[KJtimes=김봄내 기자]가족이 만나 정을 나누고 화합을 다지는 명절이지만, 오히려 즐거워야 할 명절에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많다. 특히, 차례상을 준비하는 등 일이 많은 여성들이 남성보다 명절에 스트레스를 받는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성인남녀 966명을 대상으로 명절에 스트레스를 받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인 51.1%스트레스 받는다라고 답했다.

 

성별로는 여성(62.3%)이 남성(44.2%)보다 18.1%p 높았다.

 

스트레스를 받는 가장 큰 이유로는 듣기 싫은 말을 들어야 해서’(38.7%)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남들과 비교당하는 경우가 많아서’(16.2%), ‘보기 싫은 가족, 친지들을 봐야 해서’(15.4%), ‘전 부치기, 설거지 등 일이 많아서’(9.7%), ‘귀성길이 너무 멀어서’(4.3%), ‘쉬지 못하고 출근이나 공부해야 해서’(2.8%), ‘용돈을 줄 조카, 동생들이 많아서’(2.2%) 등이 있었다.

 

그러나 성별에 따른 이유를 살펴보면, 1위는 같았으나 2위의 경우 남성은 남들과 비교당하는 경우가 많아서’(18.9%)인 반면, 여성은 전 부치기, 설거지 등 일이 많아서’(16.5%)를 선택해 여성이 명절 집안일에 대한 부담감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으로는 조부모님 등 친척 어른’(43.7%, 복수응답)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부모님’(30.2%), ‘사촌’(18.8%), ‘형제, 자매’(12.8%), ‘배우자’(7.5%), ‘시댁 식구’(6.9%), ‘처가 식구’(3.8%) 등으로 나타났다.

이 때, 여성의 시댁 식구’(11.3%)를 선택한 비율이 남성이 처가 식구’(6.4%)를 꼽은 비율의 2배 가량 됐다.

 

한편, 명절에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 중 43.1%는 명절 스트레스 때문에 귀성을 포기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역시 여성(48.3%)이 남성(38.6%)보다 9.7%p 많았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선의로 한 말이나 무심한 행동이 상대방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는 만큼 가족 내 지위나 성별을 불문하고, 서로 배려할 수 있는 부분은 배려하면서 즐거운 설을 보내는 것이 참된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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