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복지재단, '낙성대 폭행' 막은 곽경배씨에 'LG 의인상'

2017.04.11 11:35:47

[KJtimes=김봄내 기자]LG복지재단(대표이사 구본무)은 서울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에서 지나가는 여성을 폭행하던 남성을 제압하다 부상한 곽경배(40) 씨에게 'LG 의인상'과 치료비를 포함한 상금 5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곽 씨는 지난 7일 오후 낙성대역 개찰구 부근을 지나가던 중 30대 여성이 김 모(54) 씨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며 "도와주세요"라고 소리치는 것을 목격하고 맨몸으로 폭행을 제지했다.

 

곽 씨는 김 씨가 갑자기 꺼내 휘두른 칼에 오른 팔뚝을 찔려 출혈이 심한 상황에서도 지하철역 밖으로 도주하는 김 씨를 끝까지 쫓아갔고, 몸싸움을 한 끝에 인근 건물 화단에서 김 씨를 붙잡았다.

 

그의 용기 있는 행동을 지켜보던 주변의 고등학생들과 시민들이 가세해 김 씨를 제압했고, 이후 출동한 경찰에게 인계했다.

 

이 과정에서 곽 씨는 오른팔 동맥과 신경이 절단돼 장시간의 수술을 받았지만, 향후 2년간 재활치료가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곽 씨는 "내가 피하면 저 칼로 다른 시민이 다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대응했다""누구에게나 선한 마음은 있고, 그래서 사회가 유지 된다고 믿는다"고 담담히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곽 씨는 자신의 가족이 같은 일을 당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큰 부상을 입으면서도 다른 시민들의 피해를 막은 우리 사회 의인의 본보기"라고 말했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Copyright @2010 KJtimes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창간 : 2010년 6월 21일] / (주)케이제이타임즈 / 등록번호 :아01339 / 등록일 : 2010년 9월3일 / 제호: kjtimes.com / 발행•편집인 : 신건용 / 주소 : 서울시 금천구 서부샛길 606 (구 가산동 543-1) 대성디폴리스 A동 2804호 / Tel)02-722-6616 / 발행일자 : 2010년 9월3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건용 KJtimes의 콘텐츠(기사)는 지적재산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복사, 전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c) KJtime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