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성인남녀 88%, ‘헬조선’ 떠나고 싶어”

2017.04.13 10:48:39

[KJtimes=김봄내 기자]잡 푸어(Job Poor) 시대와 계층 양극화의 그늘 속에서 이 사회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느끼는 절망은 헬조선, 헬 코리아(Hell Korea) 등의 사회 비관 신조어로 드러나고 있다. 실제로 20~30대 성인남녀 10명 중 9명은 기회가 된다면 대한민국을 떠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20~30대 성인남녀 1,744명을 대상으로 한국을 떠나 살 의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무려 87.9%떠날 의향이 있다라고 답했다.

 

성별에 따라서는 여성의 응답률이 91.4%로 남성(85.5%)보다 조금 더 높았다.

 

, 전체 응답자의 85.6%는 한국의 사회 시스템 하에서 살기가 어렵다고 느끼고 있었다.

 

이들이 어렵다고 느끼는 것 1위는 단연 취업’(66.7%, 복수응답)이었다. 이어 내 집 마련’(63.9%), ‘재산 축적’(62.5%)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출산 및 육아’(51%), ‘결혼’(42.6%), ‘학업’(32.4%), ‘부모님 부양’(22.9%) 등을 선택했다.

 

그렇다면, 한국 사회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할까?

 

전체 응답자의 26.9%빈부격차 문제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격차’(19%), ‘정규직과 비정규직 격차’(11%), ‘일자리 부족’(10.4%), ‘학벌중심주의’(8.9%), ‘잡 푸어 증가’(6.8%), ‘물가 상승’(6.6%)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이렇다 보니 현재 삶에 대한 만족도는 낮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사회에서 삶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38점으로 매우 낮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30’(17.4%)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16.6%), ‘20’(13%), ‘60’(11.4%), ‘10’(11.1%) 등의 순이었다.

 

, 응답자의 무려 97.6%는 한국에 살면서 본인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한편, 대한민국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빨리빨리’(28.6%)였다. 이어 부정부패’(17.5%), ‘빈부격차’(15.3%), ‘학벌중심’(12.3%), ‘경쟁’(9.9%), ‘분단국가’(4.1%), ‘정치갈등’(2.8%)등 부정적인 키워드가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한류’(2.1%), ‘’(1.6%), ‘근면성실함’(0.8%), ‘애국심’(0.7%) 등의 긍정적인 키워드는 하위권에 포진했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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