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올해 1분기 실적 부진할 전망이라고(?)

2018.03.26 09:19:24

NH투자증권 “구리 가격 하락의 영향”

[KJtimes=김승훈 기자]풍산[103140]이 구리 가격 하락으로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NH투자증권은 풍산에 대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고 이 종목의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51천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종전처럼 매수로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구리 가격은 지난 23t6618달러를 기록하며 연초 이후 8.2%나 하락했는데 이는 지난해 121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구리 가격 하락은 경기와 수급을 반영했다기보다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540억원, 영업이익은 393억원으로 각각 예상하는데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를 25.8% 밑도는 수준이라며 다만 구리 가격 반등 가능성이 크고 현재 주가 대비 목표주가까지의 상승 여력이 32.1%”라고 판단했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유진투자증권은 풍산의 목표주가를 55000원으로 기존 61000원보다 9.8% 하향 조정하고 매수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전기동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역성장할 우려가 제기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유진투자증권은 풍산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이 7047억원, 영업이익은 444억원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각각 0.4%, 45.7% 줄어든 수준이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동 가격은 연초보다 5.1% 내린 1t6792달러를 가리키고 있다주요국 금리인상, 무역분쟁 등으로 글로벌 경기 모멘텀 축소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공급보다 수요 증가세가 더디다고 분석했다.


방 연구원는 풍산은 작년 전기동 가격 상승에 따라 대규모 메탈게인(Metal gain·원재료 매입가보다 판매가가 높아지는 현상)이 있었기 때문에 올해 가격 상승 폭이 지난해를 넘지 못하면 신동 부문에서 역성장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김승훈 기자 ksh@kjtimes.com
Copyright @2010 KJtimes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창간 : 2010년 6월 21일] / kjtimes(케이제이타임즈) / Tel) 02-722-6616 / 주소 : 서울시 금천구 서부샛길 606 (구 가산동 543-1) 대성디폴리스 A동 2804호/ 등록번호 :아01339 / 등록일 : 2010년 9월 3일 / 발행•편집인 : 신건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건용 KJtimes의 콘텐츠(기사)는 지적재산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복사, 전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c) KJtime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