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요타, 육아지원 소매 걷어붙인 노림수

2018.03.21 11:44:40

‘인력난’ 극복하고 ‘노동자’ 확보하고

[KJtimes=조상연 기자]일본 기업 도요타 자동차가 대규모 공장이 있는 아이치(愛知)현 도요타(豊田)시에 정원 320명의 대형 직장 보육원(어린이집)을 다음달 개설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1일 밝혔다.


니혼게이자이는 이 어린이집의 정원 규모는 일본 내 직장어린이집 중 최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도요타 그룹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이 어린이집은 일터에까지 아이들을 데려다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어린이집은 2층 건물로 연면적은 웬만한 초등학교 수준인 3116(943)이나 된다. 규모에 걸맞게 수영장이나 정원, 별도의 놀이실도 갖췄다.


노동자의 근무 사이클에 맞게 새벽에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거나 아예 어린이집에서 숙박을 하게 하는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며, 아픈 아이들만 따로 모아 치료와 보육을 함께 해주는 시설도 운영된다.


도요타 자동차가 이처럼 직장어린이집 설치에 공 들인 것은 인력난 극복을 위해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노동자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도요타 자동차 노사는 단체협상을 통해 보육·개호(노인돌봄)와 일의 양립이 가능한 직장 환경을 강화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도요타 자동차의 우에다 다쓰로(上田達郞) 전무는 "생산직의 퇴직률이 좀처럼 낮아지지 않고 있다""생산 라인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복지)에 어떻게 접근할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조상연 기자 csy@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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