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日 기존 계획에 ‘난색’ 표명하는 이유

2018.04.03 09:45:21

일본 터키에 ‘원전계획’ 검토결과 제출 7월로 연기해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경제산업성과 미쓰비시(三菱)중공업은 터키 내 원전계획 사업성을 검토한 조사결과 제출을 7월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3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사결과는 당초 3월 중 터키 정부에 제출될 예정이었지만 터키 측이 내용에 난색을 보여 일본 측이 계획을 재검토하게 됐다. 원전계획은 미쓰비시중공업을 중심으로 한 일본 기업이 흑해 연안 시노프 지구에 4기를 건설한다는 내용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013년 터키를 방문, 일본 기업이 배타적 협상권을 얻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원전 건설뿐만 아니라 준공 후 원전을 운영, 전기를 판매해 건설비용을 충당하는 구조로, 미쓰비시중공업은 사업성 조사 후 정식으로 계약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후쿠시마(福島) 1원전 사고 후 안전규제 강화로 건설비용이 2013년 상정한 2조 엔(20조 원)에서 4조엔(40조 원) 이상으로 늘었다.


미쓰비시중공업이 3월에 제출하려던 조사결과에는 기존에 상정한 전기요금으로는 채산성이 맞지 않는다는 점과 터키 정부가 출자를 포함해 주체적으로 원전운영에 참가하는 방안 등이 포함될 예정이었다.


아사히는 이러한 내용을 알게 된 터키 측이 조사결과 접수를 꺼리며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김현수 기자 khs@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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