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닛산 경영진 네덜란드서 회담 연 이유

2019.02.01 11:27:16

깨질 위기에 처해 있는 연대 화합 이루기 위한 목적

[KJtimes=권찬숙 기자]일본 검찰의 카를로스 곤 전() 회장 구속 이후 연대가 깨질 위기에 처해 있는 르노 그룹과 닛산자동차의 경영진이 회합을 가졌지만, 르노 그룹의 새 수장인 장 도미니크 세나르 회장은 참가하지 않았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티에리 볼로레 르노 그룹 최고경영자(CEO)와 사이카와 히로토(西川廣人) 닛산자동차 사장은 전날 네덜란드에서 만나 르노-닛산-미쓰비시 자동차 3사 연합의 운영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회합은 지난달 24일 르노 그룹의 세나르 회장 선임 이후 처음 마련된 3사 연합 경영진 간 만남으로 주목받았지만, 세나르 회장이 불참했고 미쓰비시자동차의 마쓰코 오사무(益子修) 회장도 현장에 가지 않은 채 영상 전화로 참가했다.


닛산차는 곤 전 회장의 구속과 해임을 계기로 르노 측이 가진 회장 등 경영진의 인사권을 가져오려 하고 있지만, 르노는 기존 방식대로 세나르 회장이 르노의 회장도 겸하도록 하려 하고 있다.


르노는 닛산차 주식의 43.4%를 갖고 있으며 이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반면, 닛산은 르노 주식의 15%를 보유하고 있지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얽힌 지분 구조 속에서 현재 3사 연합의 경영권은 르노에게 있다.


세나르 회장의 불참에 따라 전날 회합에서는 곤 전 회장의 뒤를 이어 누가 3사 연합의 수장을 맡을지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대신 르노의 볼로네 CEO와 닛산의 사이카와 사장은 회합에서 3사 연합의 유지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고 기존대로 중요한 결정은 3사 수장의 합의제를 거치도록 하자는데 동의했다.



권찬숙 기자 kcs@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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