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권찬숙 기자]일본에 이상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개인정보 제공에 대가를 지불하는 은행이 모습을 보인 까닭이다. 이 같은 개인정보에 대가를 지불하는 정보은행은 새로운 사업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개인정보 제공에 대가를 지불하는 ‘정보은행’이 일본에 잇따라 등장하고 있으며 스카파-JSAT(SKY Perfect JSAT Corporation)는 오는 7월부터 TV 시청 이력 등의 정보제공에 동의하는 고객에게 시청료를 할인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미즈호은행 등이 출자하는 개인 융자서비스인 J스코어는 개인정보 제공의 대가를 전자화폐나 현금으로 돌려주는 서비스를 개시하며 일본IT단체연맹이 총무성과 공동으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는데 개인정보 보호 원칙을 규정하고 있어 인증을 받은 기업은 정부보증을 받을 수 있다.
개인대상 융자서비스인 J스코어는 연간수입과 학력 등을 토대로 인공지능(AI)이 점수를 매겨 고객을 6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고객이 점수의 외부제공에 동의하면 현금이나 전자화폐를 지급하고 금리 인하 등의 우대혜택도 제공한다.
스카파는 7월부터 시청자의 시청 이력과 좋아하는 스포츠 경기 등의 정보를 외부 기업에 제공하는 대가로 시청료를 할인해 줄 예정인데 정보제공에 동의하는 고객은 건당 시청료 수백 엔(수천 원)을 할인해준다.
후지쓰는 허가를 받은 소비자의 일정 예정정보를 미국 구글의 ‘구글 캘린더’에서 취득, 스마트폰 전용 앱을 통해 후지쓰 시스템에 집어넣을 예정인데 아무 예정도 없는 시간대에 해당 소비자의 취미와 취향에 맞는 TV 프로그램이나 지역 행사 등에 관한 정보를 서비스한다.
미쓰이스미토모(三井住友)은행과 슈퍼 체인 이온 계열의 ‘펠리카 포켓 마케팅’(FPM), 데이터 관리서비스 업체인 데이터사인 등도 6월 중 우선 인증을 취득할 것으로 보여진다. 예상된다. 스카파와 J스코어 외에 후지쓰와 손잡고 정보은행 시스템을 개발 중인 대일본인쇄도 인증취득을 추진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보도를 통해 안전성이 담보된 정보유통이 가능해지면 정보은행이 GAFA에는 없는 일본의 독자적인 서비스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며 개인정보 제공의 대가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는 컬처 컨비니언스 클럽(CCC)의 T포인트 등 각종 포인트 서비스가 있다고 전했다.